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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 브랜드가 일냈다” 부가티 닮은 차량과 롤스로이스 닮은 차량 출시?

타로 기자 조회수  

가전기업 드리미,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

중국의 가전 브랜드 드리미(Dreame)가 전혀 예상치 못한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다. 청소기와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으로 유명한 드리미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드리미 오토(Dreame Auto)’와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스테리 스카이 오토(Stery Sky Auto)’를 설립하며 사업 확장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번에는 대형 SUV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자동차 제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리미가 공개한 SUV는 이름조차 밝히지 않았지만 외관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명확하다. 세계적인 초호화 SUV인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때문이다. 드리미가 생활가전 기업에서 초호화 자동차 시장까지 노리는 행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본격적인 산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부가티 닮은 스포츠카 이어 초호화 SUV

드리미는 이미 한 차례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 공개한 4인승 스포츠카는 부가티 시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디자인에 B필러를 제거한 독특한 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단순히 외관 모방에 그치지 않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도 더했다.


이후 럭셔리 브랜드인 스테리 스카이 오토를 통해 고급차 라인업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SUV 공개는 그 두 번째 행보다. 드리미는 가전제품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빼닮은 외관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SUV는 롤스로이스 컬리넌과의 유사성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전면에는 컬리넌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판테온 그릴이 자리 잡았고, 각진 차체와 가로로 뻗은 캐릭터 라인 역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도어 핸들 디자인까지 흡사해 ‘중국판 컬리넌’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다만, 차별점도 존재한다. 드리미 SUV는 코치 도어(수어사이드 도어) 방식을 채택하며 B필러를 과감히 제거했다. 이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뒷좌석 탑승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화로운 실내, 145도 리클라이닝 시트

실내는 철저히 2열 승객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독립형 시트 두 개로 구성된 2열은 145도까지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며,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편안함을 목표로 한다.

또한 레그룸은 무려 1.2m에 달해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급 소재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단순한 SUV가 아닌 ‘움직이는 라운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첨단 파워트레인과 주행 기술

성능에서도 드리미는 파격을 택했다. 신형 SUV에는 4개의 독립형 전기 모터가 탑재돼 고출력 퍼포먼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에 달해 대형 SUV 특유의 무거운 차체에도 충분한 동력을 공급한다.
여기에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24도까지 뒷바퀴 회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좁은 도로에서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의 적응형 서스펜션 기술이 탑재돼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며 주행 질감을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단순히 가전기업의 모험이 아닌, 자동차 업계에서도 경쟁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2027년 양산 목표, 럭셔리 시장 정조준

드리미는 이번 SUV와 앞서 공개한 스포츠카를 모두 2027년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테리 스카이 오토 브랜드의 차량들은 약 3만8,000달러(한화 5,370만 원)에서 8만3,000달러(한화 1억1,730만 원) 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는 드리미의 도전을 ‘무모하지만 주목할 만한 실험’으로 평가한다. 이미 BYD, 지커, 샤오펑 등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드리미 역시 생활가전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 능력을 무기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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