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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모든 전차에 다 달았지만” 한국에선 아직 부족하다는 ‘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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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96A에 다는 GL‑6은 어떤 시스템인가

중국 인민해방군은 구형 주력전차인 96A형에 ‘GL‑6’ 능동방호시스템을 올리기 시작했다.
GL‑6은 전차 주변 360도를 감시하는 레이더와 광학 센서로 대전차 미사일·로켓·드론 등을 탐지한 뒤, 소형 요격탄을 쏴서 전차에 닿기 직전에 날아오는 탄두를 폭발시켜 없애는 하드킬 방식이다.
원리는 이스라엘 ‘트로피(Trophy)’와 유사해, 명중만 되면 전차의 생존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현대전 핵심 방호 기술로 평가된다.

중국제 탱크·장갑차 약 50대, 태국군에 인도 | 연합뉴스

왜 중국이 구형 전차에까지 APS를 다나

능동방호는 원래 미국·이스라엘 등 일부 최첨단 전차에만 들어가는 ‘비싼 옵션’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중국은 수천 대 규모로 운용하는 96A 같은 구형 전차에까지 GL‑6를 순차 장착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장갑·포 성능은 다소 떨어져도 “한 번 더 버티는” 구형 전차 전력이 대량으로 생겨, 아시아 최대 규모의 APS 탑재 기갑 전력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특히 대만해협 유사시, 상륙 이후 투입될 후속 기갑 전력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이 구형 전차+APS 조합을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96식 전차 - 유용원의군사세계 - 전문가광장 > 무기백과

APS가 붙은 전차가 왜 까다로운 상대가 되나

방어측이 대전차 미사일·로켓에 많이 의존하는 전장에서는, 능동방호가 달린 전차가 대거 들어오면 “한 방에 끝내기”가 어려워진다.
미사일이 날아갈 때마다 전차가 요격탄을 쏴서 방어하면, 같은 목표를 격파하려면 더 많은 탄약과 더 복잡한 전술이 필요해진다.
우크라이나·중동 실전 사례에서도, APS를 단 전차는 그렇지 않은 전차보다 전장에서 훨씬 오래 살아남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기본 방호”에 가까운 위치로 올라가는 중이다.

아주ABC

한국 K2에는 왜 아직 본격적으로 안 달려 있나

한국은 기술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이미 2010년대 초반 한국형 능동방호시스템(KAPS) 개발을 완료했고, 시험에서도 대전차 미사일 요격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럼에도 K2 흑표 전차에는 아직 하드킬 APS가 정식 양산·장착된 상태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요격탄이 터지며 튀는 파편이 전차 주변 보병·차량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장비 가격과 유지·운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현실적 문제 등이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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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한국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까

중국이 구형 전차까지 APS를 달아 현역 ‘현대전 대응형’으로 끌어올리는 사이, 한국은 최신형 전차임에도 APS 없이 운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K2의 기본 방호력·화력은 매우 우수하지만, 드론·상부 공격 미사일·정밀 대전차무기가 넘쳐나는 환경에선 “초기 설계의 수동 방호+소프트킬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의문이 커진다.
폴란드 등 K2 수출국에서는 능동방호 장착에 적극적이어서, 역으로 “수출용 K2가 국내 운용분보다 먼저 APS를 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96식 전차 - 유용원의군사세계 - 전문가광장 > 무기백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꾼 인식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트로피 등 APS가 실제로 미사일·로켓·드론을 꽤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다수 확인되면서, 능동방호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 검증을 거친 기술로 위상이 달라졌다.
이 경험은 한국에도 “보병 2차 피해 우려를 어떻게 기술·전술로 줄일지”를 고민하되, APS 자체를 미루기보다는 적용 범위와 배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을 돌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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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지금 상황에서 한국군이 풀어야 할 과제는 대략 세 갈래다.

K2 등 주력 전차에 KAPS 같은 하드킬 APS를 어느 범위까지, 어떤 블록 개량 시점에 달 것인지 구체적 로드맵을 세우는 것.
APS 운용 시 주변 보병·장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전술 교범과 편제(보병 거리 유지, 전차 단독 돌파 상황 등)를 정교하게 만드는 것.
이미 APS를 단 주변국 전차를 상정하고, 보병대전차무기·드론·정밀유도무기 전술을 재설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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