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 정약용함급 이지스 구축함 증강 움직임
최근 해군 전력 강화 흐름을 보면, 정조대왕급(KDX-III Batch-II) 이지스 구축함이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8천 톤급이며, 실제 경하 배수량은 약 8,200톤대다. 길이 약 170m, 폭 21m 정도의 선체로, 단순히 덩치가 큰 구축함이 아니라 미사일 방어까지 통합한 한국형 이지스 플랫폼이다. 다산 정약용함은 정조대왕함 이후 두 번째 함으로 진수됐고, 3번함도 이미 블록 조립이 들어가 있다. 이 함급은 기본적으로 이지스 전투체계 최신 버전을 탑재하며,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인 SM-3를 운용할 계획이다. SM-3를 탑재한다는 건 해군 구축함이 단순 방공 영역을 넘어서 중간고도 미사일 방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서 전략적 영향력이 크다. 여기에 SM-6도 포함되면서 종말 단계 요격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이 두 미사일 조합은 사실상 해상 KAMD의 중심 역할을 하게 만드는 셈이다. 무엇보다 조선소에서 블록건조와 선행 외장 작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건조 속도도 개선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단순히 전력 확보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KDDX 사업 지연과 대체 논의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원래 KDDX는 6척을 건조해 중간급 스텔스 구축함 전력으로 삼는 구상이었지만, 사업자 선정과 기술 요건 조율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계속 밀렸다. 비용도 적지 않고 기술적 난이도도 높다 보니, 조달 체계 전반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KDDX를 늦게 가거나 구조를 손보는 대신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을 추가로 더 건조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KDDX는 스텔스성과 자동화가 특징이지만, 미사일 방어 능력은 정조대왕급 대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나 방산청에서 KDDX를 없애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실제 일정이 불투명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정조대왕급을 추가로 2~3척 더 확보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물론 이 역시 확정된 정책은 아니라서, 지연 중인 KDDX와 추가 건조 논의가 병행되는 상황이다.
기술적 특징과 전략적 의미
정조대왕급 구축함이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다층 미사일 방어 능력이다. SM-3는 상승·중간단계 요격, SM-6는 종말단계 요격을 담당한다. 이 조합은 한국 미사일 방어망의 해상 축을 완성하는 요소다. 여기에 통합 소나체계(ISS)를 장착해 수중 위협 대응력도 크게 높였다. 기존 세종대왕급보다 대잠 탐지 체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이 함급은 대형 헬기 운용 능력도 갖추고 있어 MH-60R급 해상작전헬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센서·무장·전투체계가 상향돼 단순 방공 구축함이 아니라 ‘해상 다층 방어 플랫폼’ 성격에 가까워졌다. 조선소 측에서는 블록건조 효율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선체 작업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흐름은 향후 세 함급 이상이 추가 건조될 경우에도 일정 압축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요소다. 산업적으로도 한국 조선 기술과 군함 건조 능력을 외부와 협력해 확장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추가 건조 논란과 확인되지 않은 부분
정조대왕급을 3척 더 건조한다는 이야기는 여러 매체에서 언급됐지만, 군이나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직 없다. 현재 확실한 건 3번함까지 진행 중이라는 사실뿐이다. 그 이상 추가 건조는 “논의 중” 또는 “가능성 제기” 수준이다. 특히 SM-3 도입 수량, 배치 시점, 블록 종류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된 게 제한적이다. 또한 KDDX 사업이 지연 중인 이유도 복합적이지만, 법적·기술적·예산적 문제가 얽혀 있어서 단순한 정책 판단으로 결론이 나기 어렵다. 조선업계와 한·미 협력 사업이 연계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역시 구체적 계약이나 배치 일정이 명확한 건 아니다. 정조대왕급 중심으로 가는 것이 단기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중형 스텔스 구축함 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아 정책적 판단이 중요하다. 결국 현재 상황은 ‘정조대왕급 강화 흐름이 뚜렷하지만, 공식 확정까지는 아닌 상태’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단독]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 오는 17일 진수식[이현호의 밀리터리!톡]](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eouleconomy/20250904142916022ceht.jpg)
후기
이번 사안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 해군이 단순한 숫자 채우기보다 미사일 방어 능력을 최대한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SM-3와 SM-6이라는 조합은 한국 해군이 처음으로 중·고도 탄도미사일 요격을 해상에서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상징적인 변화다. 조선소의 건조 방식도 과거와 비교하면 훨씬 최적화돼 있고, 정조대왕급을 추가로 찍어내는 게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도 새삼 크게 느껴졌다. 다만 KDDX가 지연되면서 전력 구조가 단기적 판단에 치우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장기적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계속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정조대왕급 추가 건조가 생각보다 현실성이 높아 보였다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공부해야 할 점
- SM-3 블록별 요격 고도·속도·운용 조건
- 이지스 전투체계 버전별 기능 차이
- 통합 소나체계(ISS) 구성 방식과 장점
- 기동함대 편제와 임무 개념
- KDDX 설계 사양, 일정 지연 원인
- 대형 구축함 지속 건조 시 비용 구조와 유지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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