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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도 핵잠수함 시대”…미국이 승인, 언론은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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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실화 vs루머? “최초 탄도미사일 탑재 K-핵잠수함 만든다” – RFA 자유아시아방송

해군 핵잠수함 추진 배경

한국이 잠수함 전력 강화에 나선 건 단순히 함정 숫자를 늘리자는 게 아니었다. 기존에 운용하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으로는 저피탐 침투나 대잠전, 전략적 억지력 확보에 한계가 명확했다.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을 비롯한 KSS-III 사업이 추진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안보 환경 변화로 인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위협이 증가했고, 잠수함이 갖는 전략적 의미가 커졌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잠수함을 통한 전략 억지”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따라서 핵추진 또는 적어도 핵급 추진력(장기간 잠항 가능 수준) 잠수함 도입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美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 - 조선비즈

미국의 승인 및 그 의미

최근 보도 영상 등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사실상 승인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상 제목대로라면 “미국이 한국 핵잠수함 건조에 최종 승인”한 형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문건이나 발표자료 측면에서 완전한 ‘핵추진’ 시스템의 기술이전이나 탑재 승인까지 이뤄졌다는 명확한 발표는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미국이 이와 같은 승인 조치를 내렸다면, 이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추진잠을 보유하거나, 적어도 미국의 핵잠 시스템 일부를 허가받아 활용할 수 있다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장비구매나 잠수함 건조 사업을 넘어선 전략적 변화다.
다만 언론 보도에서는 “언론이 감췄다”는 표현도 등장하는데, 이는 해당 승인 절차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배경만 일부 드러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즉,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구체적 기술이전 범위나 일정, 비용 등이 명확히 드러나 있지는 않다.


장보고-III(KSS-III) 배치-II 2번함 건조계약 관련 (2021년 9월 10일) : 네이버 블로그

스펙 폭로와 언론이 덮은 이유

영상 제목이 지적하듯 “스펙 폭로”가 이슈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의 주요 제원(배수량, 잠항시간, 추진방식, 미사일 탑재능력 등)은 군사 기밀에 가까운 정보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추진하게 되면, 그 스펙이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주변국에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따라서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보다는 제한적으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한국이 건조 중인 KSS-III Batch II급인 장영실급 잠수함은 디젤-전기 추진이지만 리튬배터리와 AIP(공기독립추진) 조합으로 3주급 잠항이 가능하다는 스펙이 공개되어 있다. 핵추진이면 이보다 훨씬 더 장시간 잠항, 고속잠항이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이다.
언론이 조용했던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 기술이전·협의 상태가 민감해서 정부나 군 당국이 공개를 제한했을 수 있다.
  • 전략적 안보 사안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공개 가능 시점”이 조율 중일 수 있다.
  • 언론이 단순히 ‘승인’이라는 프레이밍에 머물렀지만, 실제 승인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과장된 보도로 비판받을 수 있어서 신중할 수 있다.

KINAC WEBZINE

남은 과제와 실제 운용까지의 거리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실질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기술·인프라·운용 노하우가 필요하다. 추진식으로 핵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이라면 원자로 설계, 핵연료 관리, 방사선 안전, 운용인력 훈련 등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한국이 디젤-전기 및 AIP 잠수함을 통해 쌓아온 경험은 있지만, 핵추진 잠수함 운용은 상당히 다른 차원의 과제다.
또한 국제비확산체제(NPT) 및 핵 추진장치 관련 규범이 관련될 가능성도 있고,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정이나 잠수함 건조 시 수출통제 규정(ITAR)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잠수함의 미사일 탑재, 특히 SLBM 탑재능력과 국제정치적 파장이 남아 있다. 실제 운용능력 확보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전 세계 군함들이 연합해도 절대 침몰 못 시킨다! 압도적 전력의 미 해군 최강 무적3함대! | 군사돋보기

후기

이번 발표나 보도는 한국 해군 전력과 안보 전략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내가 오랜 시간 잠수함 관련 자료를 뒤져보면서, 한국이 단지 ‘좋은 함정 하나’를 갖는 게 아니라 ‘잠수함을 통한 전략적 억지력’을 갖고자 한다는 게 느껴졌다. 물론 기술적·정책적 과제가 많고 언론이나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부분도 많아서 완전히 확정된 상태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승인”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건 분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에서 한국 해군 내부의 조직 문화 변화, 잠수함 승조원 훈련 방식 변화, 그리고 핵추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위한 준비 상태가 어떤지 좀 더 들여다보고 싶다.


한국이 해냈다" 미군은 군함 수리하는데 몇달 걸리지만 한국이 단 3일만에 수리해냈다 | 밀리터리공간

공부해야 할 점

  • 한국이 추진하는 잠수함 사업의 세부 구조(KSS-I → KSS-II → KSS-III)와 각 배치별 스펙 변화
  • 핵추진 잠수함의 기술적 구성 요소(원자로, 냉각계통, 방사선관리, 고속잠항 설계 등)
  • 미국과의 군사기술협력 및 수출통제 체계(ITAR, 123협정)의 해군함정 적용 사례
  • 잠수함 운용 및 승조원 훈련 측면에서 핵추진함 도입 시 발생할 조직·인력 변화
  • 전략 억지력으로서 잠수함의 의미 및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에서 잠수함이 갖는 역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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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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