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전기차 사업 첫 분기 흑자… ‘SU7 효과’가 현실이 되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실적 개선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입증된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첫 모델인 SU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이 이제 단순한 도전이 아닌 본격적인 산업 확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기차 부문 첫 흑자… 예상 뒤집은 분기 실적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전기차 부문에서 7억 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를 달성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3억 위안의 손실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분기 기준 ‘적자에서 흑자’로의 빠른 전환은 SU7의 생산 효율화, 공급망 안정화, 판매량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전기차 초기 진입 기업들이 대개 수년간 적자 누적을 겪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SU7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 견인
샤오미의 3분기 전체 실적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총매출은 11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11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U7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중국 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고, 샤오미가 구축한 스마트 생태계와 연동되는 사용자 경험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스마트폰·가전제품과 자동차를 통합하는 전략이 소비자층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업 성장과 EV 신사업의 시너지
샤오미는 본업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의 판매 확대와 AI 기반 제품군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매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본업의 경쟁력 유지와 함께 자동차 부문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회사 전체 수익 구조가 더욱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단일 판매가가 높아 매출 규모 확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35만대 인도 목표·유럽 공략… 글로벌 확장 가속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인도량 목표를 35만 대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판매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중국 로컬 전기차 업체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높은 목표치로 평가된다.
또한 2027년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본격화했다. 중국 시장에서 확보한 가격 경쟁력, 스마트 기능 강화, 배터리 및 모터 자체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후발주자에서 ‘전기차 다크호스’로
샤오미는 전기차 분야의 후발주자였지만, SU7의 성공적인 데뷔와 빠른 수익성 전환으로 업계 내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초기 모델의 생산 안정화, 자사 생태계 기반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그리고 공격적인 양산 능력이 동시에 결합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사업이 계열 전체 제품과 시너지를 형성하면서, 향후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은 단순한 확장이 아닌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