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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줘도 안탄다” 라는 얘기 떠돌자 이 갈고 새로운 모델 출시한 ‘차량의 정체’

타로 기자 조회수  

위기에서 기회로…벤츠가 꺼낸 반전 카드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제품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고급감과 전통을 유지하던 기존 노선을 넘어, 젊은 세대와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신형 모델을 앞세우며 “혁신과 속도”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내세우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 선 차량이 바로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다. CLE는 기존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쿠페 라인업을 통합한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 주행 감각 모두를 새롭게 재정의한 전략형 차량이다.

CLE, 벤츠 쿠페 시장 점유율 35%…AMG 추가로 ‘공격 모드’ 돌입

벤츠는 CLE 라인업으로 올해 1~9월 약 10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쿠페 시장에서 35%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 지연과 신차 경쟁 심화로 벤츠의 전체 판매는 주춤하는 상황이다.

이에 벤츠는 CLE의 고성능 버전인 AMG CLE 53을 투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CLE는 국내에 이미 9개의 트림이 출시되어 있는데, AMG 모델 출시는 고성능 수요층 공략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449마력 직렬 6기통…젊은 소비자 겨냥한 퍼포먼스 강조

신형 AMG CLE 53은 벤츠의 최신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4MATIC+), AMG 전용 9단 변속기,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결합돼 기존 쿠페와는 차원이 다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 시스템은 고속 안정성과 저속 조향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도심 주행과 와인딩 로드 모두에서 스포티한 반응을 선사한다. 이 같은 기술은 기존 벤츠가 보여준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주행’에서 벗어나 ‘날렵하고 민첩한 주행’으로 경험을 확장한 핵심 포인트다.

디자인, 더 공격적으로…벤츠가 젊어졌다

CLE는 전통적인 벤츠 쿠페의 긴 보닛과 낮은 루프라인을 유지하면서도, AMG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으로 공격성을 강화했다.

측면은 쿠페 특유의 유려한 곡선을 강조했으며, 후면은 리프트백 형태로 확장성을 확보했다. CLE는 기존 중장년층 중심의 벤츠 이미지에서 벗어나, 30~40대 프리미엄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는 차량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실내는 ‘모바일 디지털 라운지’급…3세대 MBUX 탑재

신형 방식의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결합된 인테리어는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로 구동된다.

유튜브, 애플뮤직, 웨이브 등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앱을 차량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과 T맵 오토도 기본 장착됐다. 여기에 하이패스 요금 표시, 디지털 라이트,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등 기존 플래그십 차량에서만 제공되던 기술이 아낌없이 포함됐다.

소비자 선택 폭 넓히고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

메르세데스-AMG CLE 53은 일반 모델과 리미티드 에디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판매가는 각각 1억 770만원과 1억 3130만원이다.

신기술과 주행 성능을 고려했을 때 경쟁 수입 쿠페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츠코리아는 CLE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수적인 고급차”에서 “젊고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CLE를 시작으로 전동화, 고성능, 디지털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전략 차량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이 전략이 벤츠의 판매 부진을 뒤집고, 다시 한 번 시장을 주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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