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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대급 실수” 1회 충전으로 최대 1,3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량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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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Wh/kg 전고체 배터리 공개…중국의 기술 자신감 드러내다

중국 체리(Chery)가 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기술을 공개했다. 체리 산하 전고체 배터리 연구소는 에너지 밀도 600Wh/kg급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개하며, 이를 적용하면 1회 충전으로 최대 13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에너지 밀도 250~300Wh/kg)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눈길을 끄는 건 이번 발표가 단순한 실험 단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체리는 2025년 파일럿 생산, 2027년 양산이라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일정이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로 600Wh/kg급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는 기업이 중국 체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못으로 찔러도 불이 붙지 않는다…‘안전성’이 경쟁력의 핵심

체리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는 고분자 전해질을 셀 내부에서 직접 합성하는 ‘인시투 중합형 전해질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리튬 풍부 망간계 양극재를 도입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체리 측은 실험 영상에서 못, 드릴 등으로 배터리를 손상시키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어떠한 발화나 연소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내부 단락 시 폭발 위험이 존재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 상태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체리는 “폭발 위험이 없는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전기차 대중화의 최종 해답”이라며, 이번 기술이 단순한 연구 성과가 아닌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제품, 2027년 양산 목표”…삼성·도요타보다 앞설 가능성

현재 전고체 배터리는 한국, 일본, 유럽 주요 기업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900Wh/L급 전고체 배터리를 발표하며 2027년 양산 계획을 세웠고, 도요타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체리는 2025년 파일럿 생산, 2027년 양산이라는 로드맵을 공개하며 경쟁자보다 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만약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 경쟁에서 사실상 ‘게임의 주도권’을 먼저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술 리더십뿐 아니라 세계 배터리 공급망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체리가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양산하면 삼성·LG·CATL 등 글로벌 기업의 전략이 전면 수정될 수 있다”며 “국가 기술 경쟁으로 번질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잠재력…‘주행거리 2배, 충전시간 절반’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전기차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에너지 밀도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늘어나고, 고출력 충전이 가능해 충전 시간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기체 전해질이 사라지면서 폭발 위험이 사실상 제거되며, 배터리 수명 역시 기존 리튬이온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전고체 배터리는 “엔진차의 마지막 장벽”이던 주행거리 불안과 충전 불편을 해결하는 완전한 해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대량 생산의 어려움과 고비용이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힌다.

한국·일본 업계 비상…“기술 우위 유지가 쉽지 않다”

한국의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로 꼽히지만, 체리가 먼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중국 주도의 배터리 시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CATL 배터리를 일부 모델에 탑재하고 있어, 중국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아 레이 EV, 니로 EV, 현대 코나 EV 일부 트림에는 이미 CATL 셀이 적용되며, 향후 EV5와 수출형 모델에도 중국산 배터리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는 “전고체 기술에서 중국이 선도하게 되면, 배터리 원가 경쟁력은 물론 기술 주도권까지 빼앗길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의 위기감을 강조했다.

“게임 체인저가 움직였다”…미래 배터리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체리의 이번 발표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의 속도를 중국이 끌어올리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아직 비용과 수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는 남아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대규모 자본이 결합하면서 기술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삼성, 도요타, CATL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계획이 줄줄이 2027~2028년에 집중된 가운데, 체리가 실제로 2027년에 양산을 시작할 경우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배터리 기술 경쟁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 패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라는 혁신의 문을 누가 먼저 열 것인지, 세계 자동차 산업의 ‘미래 지도’가 그 결과에 따라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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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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