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속탄, 무엇인가?
집속탄은 ‘폭탄 안의 폭탄’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작은 자탄(子彈, submunition)을 담아 광범위한 지역에 폭발적인 살상력을 발휘하는 무기다. 이 무기가 공중에서 터지면 자탄들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다수의 적 병력과 장비를 한 번에 타격할 수 있어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강철비’라는 별명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작은 폭탄들이 지면을 강타하는 모습이 매우 위협적이며, 단일 폭탄으로 수백 명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할 수 있어 ‘집속탄’이라 불린다.
![월드리포트] 세계가 금지하는 집속탄, 우리는?](https://img.sbs.co.kr/newimg/news/20160928/200982855_700.jpg)
집속탄의 작동 원리
집속탄은 항공기, 포탄, 로켓 등에서 투하되며, 일정 고도에 이르면 탄두가 열리면서 자탄들이 공중에 흩뿌려진다. 자탄은 낙하하는 동안 자연 회전하거나 제어 장치를 사용해 목표 지역에 고르게 분산된다. 지면에 닿는 즉시 자탄들은 각각 폭발하거나 대인탄, 대장갑탄, 지뢰 기능 등 특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일부 자탄은 불발탄으로 남아 장기간 민간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숨은 지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타격하는 데 최적화된 무기다.

집속탄의 살상력과 비인도적 문제
집속탄은 단 하나의 폭탄으로 축구장 세 배에 달하는, 최대 22,500㎡에 이르는 광범위한 살상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한 번에 수십, 수백 명의 병력을 사라지게 만드는 강력한 군사 무기지만, 동시에 심각한 비인도적 문제를 안고 있다. 자탄의 최대 40%가 불발되어 장기간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며, 전쟁이 끝난 뒤에도 불발탄 폭발로 사상자가 속출한다. 국제적십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집속탄 사상자의 약 60%는 일상생활 중 피해를 입은 민간인이며, 그중 10%는 어린이이다.

한국도 집속탄 보유…다양한 유형 존재
한국은 다양한 종류의 집속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239 천무 다연장로켓에 탑재되는 집속탄이 유명하며, 대인살상능력과 대장갑 파괴능력을 갖춘 여러 형태가 있다. 대전차용, 대인지뢰 기능을 갖춘 특수 자탄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집속탄은 북한과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방산은 집속탄 생산과 관련하여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도적 우려도 함께 고민하는 중이다.

집속탄 금지 협약과 국제적 논란
집속탄은 그 살상력과 불발탄 문제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금지 무기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2008년 집속탄 금지 협약(CCM)이 발효되었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주요 군사 강대국들이 가입하지 않아 완전한 금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도 안보와 국방상 필요성 때문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 중 하나다. 집속탄의 비인도성과 국제법적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노력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집속탄, 현대 전쟁의 잔혹한 현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집속탄 사용이 빈번해지며 국제사회가 다시 한 번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제 집속탄을 포함해 다수의 집속탄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 도심과 방어 진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도 대응 차원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민간인 피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집속탄은 군사적으로는 효과적이지만, 전쟁 이후 긴 시간 동안 민간인들에게 파괴와 고통을 안겨주는 잔혹한 무기다.

집속탄, 강력하지만 논란 많은 무기
집속탄은 현대전에서 넓은 지역을 순식간에 초토화하는 위력을 가진 강력한 무기지만, 그 불발탄 문제와 민간인 피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금지 또는 규제를 촉구받고 있다. 한국도 전략적 필요에 의해 보유하며, 관련 법적 및 도덕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 집속탄의 평화적 이용과 동시에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이 절실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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