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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만든” 27년의 뚝심이 일본에서 결국 대박 터진 이유

사이타 조회수  


27년 묻어온 수소연료전지, 토요타 기록을 뒤집다

현대차의 수소 기술 투자는 1998년 연료전지 연구 착수 이후 20년 넘게 대규모 적자를 감내해온 ‘뚝심의 사업’이다. 그 결실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순간이 2025년 10월, 디 올 뉴 넥쏘가 1회 충전으로 1,400.9km를 주행해 수소차 세계 주행거리 신기록을 세운 장면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토요타 2세대 미라이가 세운 1,359.9km였지만, 넥쏘는 이를 41km 이상 경신하며 ‘수소차 최장 주행’ 타이틀을 가져왔다. 36시간 동안 군산–새만금 일대를 순환 주행한 이 도전에서, 두 대의 넥쏘가 모두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은 현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효율·내구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5분 충전 826km’ 신형 넥쏘

전기차 전문매체와 일본 ‘2025 재팬 모빌리티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현지에서 공개한 차세대 넥쏘는 5분 내외 수소 충전으로 WLTP 기준 826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탱크 용량을 6.33kg에서 6.69kg으로 키우고, 모터·배터리 시스템을 개선해 효율과 출력 모두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일본에는 수소충전소가 약 160개 수준에 그쳐 ‘충전 인프라’가 구조적 약점으로 꼽히는데, 긴 1회 주행거리는 바로 이 약점을 기술로 보완하는 카드가 된다. 신형 넥쏘에는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연료전지 스택, 최고출력 150kW 모터, 0→100km/h 가속 7.8초 수준의 성능과 함께, 뱅앤올룹슨 오디오, 통풍시트, 고속도로 주행보조·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등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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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드러난 기술 우위, 토요타를 압도한 점유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와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9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8,9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그 안에서 현대차는 넥쏘·수소버스를 합쳐 4,994대를 팔아 점유율 55.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판매량 61.3% 증가, 점유율 24.6%포인트 급등이라는 이례적 성과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미라이·크라운 FCEV를 합쳐 955대 판매에 그쳐, 점유율 10.6%·판매량 41.6% 감소라는 부진을 겪었다. 세계 완성차 판매 1위 토요타가 수소승용 부문에서는 현대차에 크게 밀리는 구도가 통계로 드러난 셈이다.​

일본 업체들이 수소 승용차 접는 사이, 현대차 ‘역공’

정의선 회장의 승부수에는 ‘타이밍’도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는 2024~2025년 전기차(EV) 라인업 확대를 선언하며 수소 승용차 투자를 축소했고, 혼다·닛산도 승용 수소차 개발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 결과 일본 완성차의 글로벌 수소승용차 점유율은 2025년 상반기 기준 3.4%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본 내 수소충전소도 160여 개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경쟁자가 사실상 빠져나간 시점에 현대차는 “수소차는 포기한 일본, 끝까지 판을 지킨 한국”이라는 내러티브로 일본 시장에 진입하며 상징성과 주목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토요타의 본거지에서 수소 승용차 우위를 입증하면, 글로벌 소비자에게 “수소=현대차”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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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이 전기차·브랜드 이미지까지 끌어올린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일본에 넥쏘를 공식 출시하고, 이후 유럽·북미·아태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아이오닉 5·아이오닉 6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있는데, 수소차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전동화 전체 기술력이 높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 소비자가 신형 넥쏘의 상품성을 인정하면 현대 EV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오를 것”이라며, 토요타의 안방에서 수소차로 상징적 승리를 거두는 효과가 크다고 본다.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수소 기술 헤리티지와 넥쏘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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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긴 호흡’이 만든 수소 승부수

수소차 시장 자체는 여전히 작고 성장세도 완만하지만, 정의선 회장은 연료전지·수소 인프라·수소상용차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의 미래 가치를 보고 20년 넘게 투자를 이어왔다. 수익성만 놓고 보면 수소 승용차는 당장 전기차에 비해 불리하지만, 상용·발전·항공·선박 등으로 확장되는 수소 생태계에서 기술·표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행 투자’ 성격이 강하다. 일본 완성차 기업들이 수소승용에서 한 발 물러난 지금, 현대차는 “남들이 포기할 때 끝까지 판을 지킨 플레이어”로서 수소 모빌리티의 상징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토요타의 안방 일본에서 넥쏘가 성과를 낸다면, 이는 단순 모델 한 대의 성공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전동화·기술력 이미지를 전 세계에 증명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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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
editor06@overhit.co.kr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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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야구단

  • 야구단 지원좀 팍팍해주세요

  • 국내부품수급이나 제대로하셔... 나온지3년도 안된차들이 부품이없다고 못고치는게 말이되냐고...

  • 리오

    수소차가 몇대 팔렸는데? 이게 뉴스야? 이게 따라잡은거야? ㅋ 아무도 안 사서 안 만드는거야 웃겨서리

  • 노조가 없으면 진작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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