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충남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 오늘부터 운행 시작
충청권 관광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시외버스 순환노선이 27일부터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노선은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묶기 위해 마련된 초광역형 교통 인프라로, 그간 단절돼 있던 두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기존 4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절반가량 줄어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체감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4시간 걸리던 이동, 환승 없이 2시간 만에 도착
이번 노선의 가장 큰 특징은 ‘환승 없는 직행’이다. 기존에 청주공항에서 공주나 부여까지 이동할 경우 최소 3번 이상의 환승이 필요했고, 이동 시간은 평균 4시간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노선 개통으로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단번에 이동하면서, 이동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이는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충청권 관광의 흐름 자체를 바꿀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청주공항–공주–부여 잇는 88km 순환 구간
새로운 노선은 총길이 88km로 구성되며,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첫차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부여에서는 오전 5시 10분에 출발한다. 운영은 충북서울고속과 충남삼흥고속이 공동으로 맡아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청주공항·오송역을 기점으로 공주와 부여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입국자까지 충청권 주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초광역 관광벨트 구축의 신호탄
이번 노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첫 결실이다.
이 노선은 청주, 공주, 부여를 하나의 관광 생활권으로 묶어 교통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역사문화도시 공주와 백제의 고도 부여, 그리고 국제공항이 위치한 청주가 연결되면서, 기존의 ‘당일치기 관광’에서 ‘숙박 중심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기대
버스 노선 하나의 개통이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이번 노선 운행으로 관광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숙박업·음식업·지역 특산품 산업까지 활성화되는 ‘관광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충청권 내 체류 시간이 늘면서, 지방 중소도시의 경제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묶인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노선 개통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경제 공동체로 연결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주·부여 외에도 충청권의 다양한 관광지를 한 번에 순환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광역 교통망의 첫 단추가 끼워지면서, 충청권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관광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이번 개통은 단순한 버스 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간의 장벽을 허물고, 지역 간 격차를 좁히며,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 생태계로 연결하는 전략적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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