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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력으로 평화 유지하겠다” 북한이 절대 포기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숨겨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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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연구소 직접 방문하며 개발 의지 천명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 관련 기관의 과학자·기술자들을 직접 만나 핵무기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6일 열린 중요 협의회에서 그는 핵무력을 북한의 평화 유지와 안전 보장의 절대적 기반으로 규정하며, 핵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 핵개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배석해 북한 내부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억제력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며 “핵대응 태세의 지속적 진화는 공화국의 안전 환경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담판 의도…“비핵화 집착 버려야 대화 가능”

김정은의 발언은 단순한 내부 결속용 메시지가 아니라 미국과의 협상을 겨냥한 신호로 해석된다. 북한은 오랫동안 ‘핵보유국 인정’을 대화의 출발점으로 내세워 왔다. 김 위원장은 2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버리고 현실을 인정한다면 평화 공존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조건부 대화’를 제안했다.

이는 핵무기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미국이 협상장에 나오길 유도하는 이중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두 가지 과업’ 언급…불투명한 핵능력 향상

김정은은 이번 회의에서 핵물질 생산과 연구소에서 당이 제시한 ‘두 가지 과업’을 완수해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한 고리가 풀렸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과업의 성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라늄 농축 능력 강화와 소형화·경량화 기술 확보가 포함된 것으로 본다.

북한이 최근 수년간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반복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측은 설득력을 얻는다. 또한 김 위원장이 직접 과학자들을 치하하며 연구·개발 지원을 약속한 것은 북한이 향후 더 다양한 형태의 핵무기와 운반 수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국제사회 우려와 한반도 비핵화의 난관

북한의 연이은 핵무력 강조는 국제사회의 비핵화 기대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미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수차례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실질적 제재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확장억제 강화와 군사 공조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100기를 넘어 200기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실적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현실적인 억제와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평화 수호’ 명분 내세운 북한식 논리

김정은은 이번에도 핵무력의 보유 목적을 ‘평화 수호’로 포장했다. 그는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정확한 선택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의무”라고 표현하며, 핵무기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사회가 수용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말하는 ‘평화’란 체제 안전 보장을 의미하며, 이는 사실상 핵무기를 통한 협박과 다름없다고 본다. 북한은 대내적으로는 핵무기를 자부심과 정권 정당성의 상징으로, 대외적으로는 협상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중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한반도 안보 변수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절대불변’의 정책으로 못 박은 이상, 한반도의 비핵화 협상은 당분간 진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북한 핵 위협에 맞선 동맹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27년까지 200기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며, 이 경우 동북아시아 전체 안보 지형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본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핵무기를 내려놓지 않은 상태에서의 협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응 사이에서 새로운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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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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