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15조 AJAX 사업, 사실상 실패 판정
AJAX는 영국이 약 55억 파운드, 한화 10조~15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 차세대 정찰·보병전투 장갑차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과도한 소음과 진동으로 병사들이 청력 손상·구토·두통을 호소하며 시험 운용이 반복 중단됐고, 일부는 군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후유증까지 남겼다는 보고가 나왔다.

병사들을 병원으로 보낸 ‘재앙의 장갑차’
훈련에 투입된 병사 수십 명이 10~15시간 탑승 후 줄줄이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언론과 의회에서 “수십억 파운드를 쏟아부은 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제는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20톤급 ASCOD 차대를 30톤 후반대로 억지로 비대형화시키는 과정에서 구조·현가·파워팩 설계가 모두 한계를 드러낸 ‘구조적 실패’였다는 점이다.

“답은 한국뿐” 영국이 레드백에 눈돌린 이유
AJAX 사업이 계속 휘청이자, 영국은 전력 공백을 최소한의 시간·비용으로 메울 현실적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유럽 언론과 군사 전문 매체들은 “자국 개발을 고집하면 최소 10년 이상이 더 걸린다”며, 실질적으로 빠른 전력화를 보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국과 AS21 레드백을 가장 유력한 옵션으로 지목하고 있다.

AS21 레드백, 처음부터 ‘50톤급’으로 설계된 세대 차이
레드백은 K21 계열 구형 차대를 억지로 늘린 구조가 아니라, 애초에 40~50톤급을 목표로 차체 프레임과 현가·파워팩을 통합 설계한 5세대 중(重)보병전투장갑차다. 호주 육군의 혹독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고무궤도·유기압식 현수장치 등을 적용해 50톤급이면서도 내부 진동 수준은 20톤대 장갑차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동·소음 최소화, 병사가 안에서 ‘버틸 수 있는’ 장갑차
레드백은 금속 궤도 대신 저소음 고무 궤도를 채택해 소음·진동을 크게 낮췄고, 유압/유기압식 고급 현수장치가 노면 충격의 60~70%를 흡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결과 혹서·험지 환경에서 장시간 주행 테스트를 반복해도, 변속기 과열이나 승무원 건강 문제 없이 안정적 성능을 유지했다는 시험 결과가 소개되고 있다.
![K방산 뉴페이스…'전차 강국' 獨잡은 AS21'레드백' 필살기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서울경제](https://newsimg.sedaily.com/2023/07/30/29SBY4XG4I_12.jpg)
천 마력급 파워팩 통합, 기동성과 신뢰성 동시 확보
AS21 레드백은 1,000마력급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냉각계통을 패키지화한 파워팩을 사용해, 50톤급 중량에도 높은 기동성을 확보했다. 같은 유럽 환경에서 엔진·변속기 통합 시험조차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양산을 강행한 AJAX와 달리, 레드백은 시험·검증 후 양산에 들어간 점에서 ‘개발 철학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레드백이 제공할 ‘영국판 리셋 기회’
영국이 AJAX를 단계적으로 축소·폐기하고 레드백 같은 외산 플랫폼으로 궤도형 장갑차 전력을 전환한다면, 약 580대 규모로 알려진 요구 수량 기준 10조원대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가 열린다. 여기에 현지 조립·부품 생산·MRO(정비)까지 연계하면, 그동안 붕괴됐던 영국 지상전력 산업에 다시 기술·일자리·투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 사실상 ‘리셋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유럽 방산 분석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한때 챌린저·워리어·AS90으로 상징되던 영국 지상전력은 AJAX 참사 이후 “자국 단독 개발 체계 유지가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그 공백을 메울 현실적 해법으로 AS21 레드백이 급부상했고, 지금 영국이 진지하게 검토하는 후보는 사실상 한국산 레드백과 소수의 경쟁 모델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이 레드백을 택한다면, 이는 단순한 장갑차 수입을 넘어 “몰락한 전통 방산 강국이 한국과 손잡고 지상전력과 산업 기반을 함께 재건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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