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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 ‘이 모델이’ “경찰차로 순찰 임무를 투입하게 된 이유”

타로 기자 조회수  

사이버트럭, 라스베이거스 경찰차로 등장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순찰차로 공식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트럭 경찰 운용 사례로, 경찰 조직과 민간 자본의 협력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11월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사이버트럭 10대를 순찰 임무에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차량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자 부부가 기부한 것으로, 공공기관에 민간 자금이 투입된 새로운 형태의 치안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미래의 치안” 내세운 화려한 공개식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의 케빈 맥마힐 셰리프는 “미래의 치안을 환영한다”며 검은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행사장에는 드론이 상공을 돌고 헬리콥터가 선회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량은 경찰 로고·경광등·방탄 기능이 적용됐고, 사다리·방패·산탄총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약 400명의 경찰관이 전용 교육을 이수했으며, 충전은 시내 공용 충전소에서 이뤄진다.
셰리프는 “이 차량은 단순한 순찰차가 아니라, 혁신·안전·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미래형 치안 도구”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벤처 자본의 ‘39억 원 기부’

사이버트럭 10대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기업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공동창업자 벤 호로위츠 부부가 기부했다.
총액은 약 270만 달러(한화 약 39억 원)로, 이들은 앞서 라스베이거스 경찰의 드론 프로그램 ‘프로젝트 블루스카이’에도 100억 원 이상을 후원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호로위츠 부부가 경찰의 통신 시스템과 차량 번호판 인식 장비 도입도 지원했으며, 일부 장비는 그들이 투자한 회사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세금 부담 없이 최신 장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지만, 민간 자본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경찰의 독립성 훼손 우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례가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네바다 진보 단체의 로라 마틴은 “사이버트럭의 각지고 위압적인 디자인은 시민 안전보다 권위적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네바다 지부의 아타르 하시불라는 “자율주행 사고로 조사를 받고 있는 테슬라 차량이 공공기관에 투입된 것은 민관 결탁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해만 두 차례 리콜을 실시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모든 리콜을 완료했고 자율주행 기능은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세금 절감 효과는 있지만 투명성 과제 남아”

캘리포니아 경찰제도 전문가 에드 오바야시는 “민간 기부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술적 이점은 크지 않으나, 세금 절감 효과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단순한 기부가 아닌, 기업 브랜드와 공공기관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민간 영향력 실험’으로 해석한다.
이는 공공 인프라에 민간 자본이 참여하는 미국 사회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명성 확보와 공공성 유지라는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정치적 논란까지 번진 사이버트럭 경찰차

CNN은 “이번 사이버트럭 도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이후, 테슬라 차량이 지방정부에 공식 채택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기업의 정치적 성향이 공공기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결국 라스베이거스의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단순한 신기술 적용 사례를 넘어, 정치·경제·공공성의 경계를 흔드는 상징적 사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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