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북한이 ”박정희 대통령보다 무서워했다는” 이 ‘전설의 군인’

지로 기자 조회수  

1973년 철원 DMZ 기습 사격…북한군, 백골부대 표적

1973년 3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인민군의 도발이 시작됐다. 백골부대(제3보병사단) 병사들이 군사분계선(MDL) 표지판 보수 작업 중일 때, 북한군 지휘소(GP)에서 총격이 쏟아졌다. 작업 중 노출된 아군 2명이 즉시 총상을 입고 쓰러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전장으로 변했다.

당시 백골부대 사단장 박정인 준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즉각 사격 중지하라”고 경고 방송을 했으나, 북한군은 무시하고 연사했다. 포격 지원도 거부당한 상황에서 박 사단장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포병연대에 “반격 개시” 명령을 내렸고, 선택된 무기가 충격적이었다 – 105mm 곡사포에 백린탄(화염탄)을 장전한 것이다.


백린탄 지옥…북한 GP 36명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백린탄은 인체에 맞으면 살을 녹이며 절대 꺼지지 않는 ‘악마의 무기’로 악명 높다. 박 사단장의 명령에 따라 105mm 곡사포가 북한 GP를 정밀 타격했다. 폭발과 함께 백린이 사방에 퍼지며 GP 내부는 불지옥으로 변했다. 북한군 36명이 그 자리에서 생존 불가능한 화상으로 사망했다.

북한 측 생존자들은 탈출하려 했으나, 백린의 끈질긴 불길에 포위돼 추가 희생자를 냈다. 현장 사진에는 GP가 검게 타오른 잔해와 뼈까지 녹은 흔적이 남아, 북한군 내부에 공포를 심었다. 이 사건은 DMZ 최전선에서 벌어진 ‘불의 복수’로 한국군 역사에 각인됐다.


김일성 충격…전군 비상 동원령에도 추가 대응 포기

백린탄 타격 소식이 평양에 전해지자 김일성 주석은 격노했다. 전군에 비상 동원령을 내리고 준전시 태세로 돌입했으나, 추가 도발은 없었다. 북한군 지휘부는 “백골부대 미쳤다”는 평가 속 침묵했다. 박 사단장의 과감한 반격은 김일성조차 압도한 셈이다.

북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 사건 후 백골부대는 ‘최고 위험 부대’로 지정됐다. 박정희 대통령조차 “너무 세게 나갔다” 평가했으나, 북한은 박 사단장을 대통령 이상으로 두려워했다. DMZ GP 배치 원칙도 바뀌며 한국군 화력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박정인 사단장 프로필…백골부대서 레전드 등극

박정인 준장(당시 50대 초반)은 육사 11기로, 6·25전쟁 참전 베테랑이다. 백골부대 사단장 취임 후 철저한 훈련과 현장 지휘로 부대를 재건했다. 1973년 사건은 그의 대담함을 상징한다. 백린탄 사용은 국제법상 논란거리였으나, 현장 판단으로는 정당했다.

사건 후 그는 상부로부터 “불필요한 자극” 지적을 받았으나, 부대 내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전역 후에도 백골부대원들은 “박 사단장님 없인 못 산다” 회포를 터뜨린다. 그의 리더십은 한국군 DMZ 대응 교본으로 남았다.


백린탄 논란과 국제법…현대전 금기 무기 배경

백린탄은 제네바협약에서 민간인 사용 금지됐으나, 군사 표적 GP 타격은 회색지대였다. 살을 녹이는 화학 작용으로 고통이 극심해 ‘인도적 무기’ 논쟁이 있지만, 한국군은 북한 도발 억제용으로 운용했다. 1973년 사건은 백린탄의 마지막 대규모 실전 사용 사례로 기록됐다.

북한은 이후 “화학무기 전쟁” 선전했으나, 자체 피해 은폐에 급급했다. 이 사건으로 DMZ 포격전 규칙이 바뀌며, 양측 GP 간 거리가 확대됐다. 박 사단장의 선택은 평화 유지를 위한 ‘공포의 균형’이었다.


백골부대 전설…현재도 북한군 최대 경계 대상

백골부대(3사단)는 6·25 참전 ‘철의 삼각지대’ 수호 부대로 유명하다. 박 사단장 사건 후 ‘백린부대’ 별칭이 붙으며 북한군 공포의 대상이 됐다. 현재도 DMZ 최전선에서 철원 GP를 지키며, 북한군 훈련 매뉴얼에 ‘3사단 특공 대비’가 실려 있다.

북한군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박 사단장 사건은 아직도 악몽”이다. 그의 대담함은 한국군 정신의 상징으로, 후배 장병들에게 전해진다. 박정희 시대 군사 독재 속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한 그의 삶은 군인 이상의 드라마다.

관련 기사

author-img
지로 기자
editor02@overhit.co.kr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국내 밀리터리] 랭킹 뉴스

  •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 시킨 이유" 밝혀지자 한국 충격
  • 북한군 병력들이 "몰래 병력 침범했다가" 딱 걸렸다는 '이곳'에 발칵
  • "한국만이 가능하다" 약 2조 원 규모로 미국 군함 만들겠다는 '이 기업'
  •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한국의 '새로운 군대' 추진
  • 탈북 하고 나서 "한국에선 예능 스타가 됐는데" 북한으로 월북한 '이 여성'
  • 한국에서 "징병제 이제 안 먹힌다" 모병제부터 여성 징병까지 난리난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 국산 SUV를 최고급 하이브리드까지 올려도, 수입 준중형 SUV 최상위와는 2,729만 원이 남는다
    국산 SUV를 최고급 하이브리드까지 올려도, 수입 준중형 SUV 최상위와는 2,729만 원이 남는다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