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9 때문에 판도가 뒤집힌 유럽 포병 전력
폴란드는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A1 자주포 212문을 2022~2026년 인도 조건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기준 이미 200문 이상이 전력화되면서, 사실상 납기를 2년 가까이 앞당긴 초고속 인도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폴란드는 영국·프랑스·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강 포병 국가로 급부상했고, 나토 동부전선의 핵심 화력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실적은 유럽 각국 군 관계자들에게 “한국식 양산·납기 관리”의 위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덴마크, 세자르 선택 후 결국 계약 취소까지
덴마크는 한때 K9 대신 프랑스제 세자르(CAESAR) 8×8 자주포를 선택한 대표적인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세자르 인도는 반복적으로 지연됐고, 기술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덴마크는 19문 전량 도입 계획을 취소하고 이미 받은 물량까지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덴마크는 이스라엘 ATMOS로 갈아타면서도,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초 폴란드처럼 K9 같은 궤도형 자주포를 선택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덴마크가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체코, 세자르 62문 받고도 “도대체 뭘 산 거냐”
체코는 프랑스 KNDS/넥스터로부터 세자르 8×8 자주포 62문을 도입하는 10억 달러 규모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시제차 시험에서 다중 동시탄착(MRSI) 사격 시 요구 사거리 40km를 충족하지 못하고, 사격 통제·탄도 계산 오류 등 심각한 문제가 반복 노출됐습니다. 체코 국방부는 공식 서한에서 “군의 핵심 성능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선급금 지급을 중단하고 계약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체코 언론과 군 내부에서는 “조건 미달 포를 비싸게 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한국으로… 덴마크·체코의 K9 재평가
세자르 인도 지연과 성능 논란을 겪은 뒤, 덴마크와 체코는 모두 K9 운용국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핀란드 등이 K9을 실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에 구형 포를 넘기며 전력을 현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유럽 동부 전선에서 이미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덴마크와 체코 군 관계자들은 한국을 찾아와 직접 K9을 시승하고 훈련장을 참관하는 등, 사실상 ‘재선택’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유럽은 K9 정보 공유, 프랑스 포 도입국은 속앓이
현재 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핀란드 등 K9을 도입한 유럽 국가들은 운용 노하우·정비 데이터·탄약 운용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식 협의 채널을 운용 중입니다. 공통 규격과 부품·탄약 호환성 덕분에 나토 동부전선에서 ‘K9 포병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운용 효율과 실전 운용 신뢰도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세자르 등 유럽산 자주포를 선택한 국가들은 잦은 개량·사양 변경·탄약 호환성 문제로 운용 부담이 커졌고, 겉으로는 체면상 티를 못 내지만 내부적으로는 강한 후회 기류가 형성돼 있습니다.

왜 유럽이 이제 와서 한국을 부를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은 “빨리·많이·확실하게”라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무기를 고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한국 K9은 이미 수천 발 실사격과 혹한·혹서 운용을 거친 검증된 플랫폼이고, 무엇보다 폴란드 사례처럼 대량·조기 인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덴마크와 체코가 프랑스를 선택했다가 납기·성능 문제로 곤혹을 치른 뒤,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유럽 각국이 속으로 하는 말은 사실 하나입니다. “지금이라도 K9으로 갈아탈 수 있을까?”라는 절박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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