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 산업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쾌거를 이뤘다.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4가 유럽의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인 ‘2026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유일한 국산 브랜드로 결선에 진출했다.

유럽 심사 통과한 유일한 한국차
유럽 올해의 차는 1964년부터 시작된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으로, 각국 전문 기자 59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신차의 디자인·기술·주행감·환경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총 35종의 차량이 예선을 거쳤으며, 이 중 결선에 오른 7대 중 하나가 기아 EV4다. 나머지 후보는 메르세데스 벤츠 CLA,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피아트 그란데 판다, 다치아 빅스터, 르노 4, 슈코다 엘로크 등 유럽의 대표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기아는 2008년 ‘씨드(Ceed)’로 처음 결선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22년 EV6의 수상, 2023년 니로, 2024년 EV9, 2025년 EV3에 이어 올해 EV4까지 5년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유럽 현지 생산, ‘감성+기술’ 모두 잡은 EV4
EV4는 기아가 처음으로 유럽 현지 생산에 나선 전기차로,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제작된다.
유럽 소비자의 감성을 고려해 해치백형과 패스트백형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1회 충전 시 각각 625km, 612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배터리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되며, 초고속 충전 시 10%→80%까지 단 30분이면 충분하다.
기아는 EV4의 강점을 ‘E-GMP 전용 플랫폼’, ‘유럽 주행 감성 세팅’,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꼽았다. 또한 실내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친환경 소재가 적용돼 유럽 내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한다.

“유럽화된 전기차”…기아의 자신감
기아 관계자는 “EV4의 결선 진출은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디자인, 기술, 생산지까지 모두 유럽 현지화된 모델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결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카스텔롤리 서킷에서 진행되며, 주행성능과 기술력,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최종 결과는 2026년 1월 9일, 브뤼셀 국제 모터쇼 개막식에서 공개된다.

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기아는 최근 몇 년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대상 수상에 이어, EV9은 대형 전기 SUV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V3 또한 2025년 심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291점이라는 기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EV4의 결선 진출은 그 연장선으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유럽 전역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다.

국산차의 이변, “유럽에서도 통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피아트 등 유럽 명가들이 포진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기술력·디자인·브랜드 신뢰도 모두 유럽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한다.
이번 EV4의 결선 진출로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유럽의 감성을 품은 한국차’로서 브랜드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아 EV4가 과연 내년 브뤼셀에서 ‘2026 유럽 올해의 차’ 영예를 다시 거머쥘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댓글1
EV4
후면 디자인만 바꾸면 사고 싶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