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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현대차 비상”걸렸었지만 ‘이것’ 덕분에 숨통 트이자 다시 기대감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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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타결…현대자동차그룹 “정부에 감사”

29일 한미 양국이 자동차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단순한 무역 합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비용 구조 상승,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 전동화 전환 비용 증가 등의 복합 리스크 속에서 관세 부담이 완화된 것은 큰 숨통이 트인 셈이다.

관세 인하가 갖는 기술-생산적 의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관세는 단순히 수출 가격에 대한 세율이 아니라, 생산 전략과 기술 투자 방향을 바꾸는 변수다. 예컨대 관세가 25%일 경우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에 따라 현지 생산 확대 또는 수입 대체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등 현지 생산 공장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수출 기반 구조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번 관세 인하는 차량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수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로의 전환 과정에서 고가의 배터리·전력변환장치 투자비용이 높아졌지만, 관세 부담이 경감되면 전동화 모델 가격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주가 급등…자동차 가치 평가의 변화

관세 인하 발표 직후, 현대자동차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상승했고, 기아 역시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구조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회복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증권사들은 “관세가 실질적으로 인하되면 현대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이 수조 원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자동차 기업의 가치는 단순히 제품 판매량뿐 아니라 가격 마진과 글로벌 시장 접근성, 원가 구조 변화에 의해 형성되기에,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 이번 합의는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플러스 요인이다.

실적 회복 가능성에 전시장도 반응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견고치 못한 실적을 내놓았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두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30.6%, 2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합산 영업이익은 4조 6,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실적부진의 핵심 원인은 미국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다.

그럼에도 이번 관세 인하로 인해 4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없이도 수출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국내외 전시장 관계자들도 협상 타결 발표 직후 “미국 판매 조건과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반응했다.

기술 투자 전략과 미래차 경쟁력 강화

한국 자동차 업계는 단순히 관세 인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점으로 시장 전략을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수소차·모듈러 플랫폼 등 미래차 기술에 적극 투자하며, 미국 시장 대응으로는 습지형 공장 설립,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 차세대 반도체 내재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관세 부담이 경감되면 해당 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EV·FCEV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또한 관세 인하의 혜택을 북미 지역에서의 현지 생산 확대와 현지 고객 맞춤형 모델 전략으로 연계할 경우, 단순한 수출비용 절감 이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남은 과제와 리스크 관리

이번 합의는 시작일 뿐, 실제 관세율 적용 시점과 구체적 제품 범위, 미국 측의 추가 조건 등이 관건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 유지와 원가 관리의 균형이며, 기술 전환비용과 경쟁사 대비 속도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므로 기술·품질·브랜드 모두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이번 기회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기술 리스크 완화,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향후 전망을 결정지을 것이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단순한 세율 인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구조변화 속에서 가격 구조, 비용 관리, 기술 투자 전략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경쟁력 재정비에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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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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