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주차의 시대,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들
로봇이 운전자를 대신해 차량을 주차하는 ‘주차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사 현대위아와 HL만도는 각각 정보기술(IT) 기업과 손잡고 주차 로봇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는 현대위아가 6~7월 무렵 실증 테스트를 마쳤으며, HL만도는 경기 성남 KT판교센터에서 실증을 진행하는 등 상용화 준비가 한창이다. 이 기술이 진보하면 빌딩처럼 공간 제약이 큰 곳에서도 차량을 효율적으로 촘촘히 보관할 수 있게 된다.

현대위아와 HL만도의 기술적 차별점
이 두 회사의 주차 로봇은 외형부터 비슷하다. 높이 약 90~110㎜의 납작한 박스 형태에 바퀴가 달려 있으며, 두 대가 한 세트를 이루어 차량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밑에서 들어 올려 이동시킨다. 현대위아 주차 로봇은 LiDAR 센서를 활용해 차량을 정확히 감지하고, 최대 50대 이상의 로봇을 군집 제어하며 복합 주차환경에 대응한다. 반면 HL만도의 ‘파키(Parkie)’는 완전 자율주행 로봇(AMR)으로,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가장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주차 공간 혁신과 비용 절감 기대
주차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촘촘하게 주차할 수 있어, 소규모 주차장과 도심 빌딩 주차 난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다. 기존 인력 중심 운용 대비 주차 시간과 인력 비용이 대폭 감소하게 되며, 자동차 공장에서는 완성차 적재를 로봇이 맡아 신속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이는 도시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대규모 주차시설 운영 효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협업한 입체 주차 솔루션
현대위아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해 로봇과 입체 주차 설비를 결합하는 ‘오토 발렛주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이 차량을 수평 이동시키고, 엘리베이터가 수직 이동을 담당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대규모 건물의 주차장 출입구 병목 현상도 크게 완화할 수 있어, 미래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관심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스마트 주차장
HL만도는 ‘파키’를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주차 위치 안내, 무인 출차, 결제까지 통합한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여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주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차량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획이다.

빠른 상용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현대위아와 HL만도의 주차 로봇은 2025년 말부터 국내 빌딩과 공장에서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 역시 스마트시티 및 친환경 미래도시 정책과 연계해 무인 주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기술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운전자는 곧 ‘차만 세우면 끝’인 새로운 주차 환경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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