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2전차, 유럽 단결해 거부를" 독일 방산CEO 노골적 견제 [Focus 인사이드] | 중앙일보](https://cdn.overhit.co.kr/overhit/2025/12/27162302/b71d2f80-a7b2-40f9-9514-f5d620778cf1.jpg)
페루가 미국·독일·러시아 대신 한국 K2 전차를 선택한 이유
이번 페루-한국 K2 전차 도입 계약은 단순한 무기 판매 사례가 아니다. 페루 육군이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수십 년 동안 노후화된 소련제 전차를 교체해야 했고,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한국의 K-방산을 ‘최적 솔루션’으로 판단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페루는 현대로템과 페루 국영 방산기업 FAME SAC 간에 **54대의 K2 흑표 전차와 141대의 K808 차륜형 장갑차를 공급하는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 합의서는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산 지상장비가 대규모로 도입되는 전례 없는 사례로 기록됐고, 실제 이행계약이 체결될 경우 중남미 방산 수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페루가 단순히 전차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방위산업 발전 모델 자체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페루 정부는 한국이 외국 기술을 받아들여 자체 역량으로 무기 체계를 개발·생산해온 과정을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위산업 발전 경로’로 보고 있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 설계·생산 역량을 쌓아 현재 세계 유수의 방산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페루가 미국, 독일, 러시아 등 전통적인 방산 강국 장비를 배제하고 K2를 선택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실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페루 지형·운용 여건에 맞는 성능
페루는 해안 사막지대, 아마존 밀림, 안데스 산악 지형까지 극단적인 지형이 공존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기동성과 복합지형 운용 능력이 뛰어난 전차가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2 전차는 1500마력 엔진과 자동장전장치, 첨단 사격통제 시스템, 복합장갑 등을 갖춘 최신 전차로, 고지대에서의 기동성과 다양한 환경 적응 능력이 페루 측 시험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평가에서 해안, 밀림, 산악 환경 전반에서 시험을 통과한 기록이 존재한다.

가격 대비 성능 측면
전통적인 서방 및 러시아 전차들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구매·운용 비용이 높고 기술이전 조건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유럽 장비들은 종종 기술이전이나 현지 참여 조건에 소극적인 반면, 한국은 기술 이전과 현지 조립·생산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했다. 이는 단순 장비 구매를 넘어서 페루의 방산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전략 파트너십으로 받아들여졌다. 페루는 이번 합의에 따라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부품의 약 30%를 페루 공급 업체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비율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방위장비 단순 수입을 넘어 자국 산업 생태계 구축과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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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차 대체 및 지역 군사 균형
페루는 수십 년 간 운용해온 T-55와 같은 구형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고, 부품 수급과 정비 체계 문제로 현대전 수행에 한계를 보였다. 주변 국가인 칠레가 레오파르트 2 시리즈와 같은 최신 전차를 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루는 기존 전력과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군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신 장비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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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전략: 방산 허브 및 산업 협력
한국 방산은 이미 폴란드와의 K2 수출 및 현지 생산 협약을 통해 기술이전과 협력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페루는 이런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현지 방산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는 장기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중남미 지역에 K-방산 신뢰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여지가 커졌다.
페루의 선택은 단순히 ‘세계 최강 전차를 골랐다’는 상투적 표현을 넘어, 기술이전과 현지 산업 참여 기회, 복합 지형에서의 운용 가능성, 가격 대비 성능, 장기적인 산업 협력 관계 구축이라는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페루의 전차 도입 결정은 한국의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구체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후기
현장 취재는 아니지만, 여러 보도와 자료를 통해 정리해보면 이 사건은 단순 방산 수출 계약을 넘는 의미를 가진다. 전차 도입 프로그램을 ‘국가 산업 발전 프로젝트’로 본 페루의 시각과 이를 받아들인 한국 방산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기술 이전과 현지 제조 참여라는 측면은 이제까지 전통 강호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조건이었고, 이것이 페루 결정의 핵심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차는 단순 병기체계가 아니라 운용 국가의 산업 전략과도 연결되는 복합적 자산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공부해야 할 점
페루의 방위산업 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모델
K2 전차의 구조적 성능과 운용 특성
현지화 및 기술이전 조건이 방산 수출에 미치는 영향
중남미 군사력 현대화 동향과 전략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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