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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들였더니 병사들 집단 구토…英 장갑차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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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 장갑차'를 이용해 "10톤 폭탄처럼 사용해 거리를 초토화"한 '이 나라' | 밀리터리 랩실

설계 변경과 과도한 무게 증가

Ajax 장갑차 사업은 영국군의 노후 정찰장갑차를 대체하려고 201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다. 초기 설계는 약 19톤급 경장갑차 수준이었지만, 사업 과정에서 방어력 요구가 계속 높아지면서 장갑이 크게 추가됐다. 이 때문에 실제 양산형 차량은 기본적으로 36톤을 넘기고, 외장 장갑을 추가하면 43톤까지 치솟는 구조가 되었다. 문제는 이 무게 증가가 원래의 섀시와 현가장치 설계 범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구조물에 무리하게 장갑을 덧씌우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차체 강성 문제와 진동 흡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부 보고에서는 진동 주파수 불균형, 차체 패널 사이의 공진 현상, 주행 시 충격 전달률 증가 같은 기술적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조립 문제나 품질 편차 수준이 아니라, ‘기초 설계와 실중량의 불일치’에서 발생한 구조적 결함의 범주에 가깝다. 이 장갑차가 원래 목표로 했던 역할은 고속 기동을 통한 정찰과 화력 지원이지만, 무게 증가로 인해 야지 기동성도 낮아졌고 서스펜션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장시간 운용 시 승무환경 악화까지 이어졌다. 즉, 방어력 확보가 다른 모든 성능과 균형을 무너뜨린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이 장갑차'를 이용해 "10톤 폭탄처럼 사용해 거리를 초토화"한 '이 나라' | 밀리터리 랩실

진동·소음 문제와 탑승자 건강 피해

최근 훈련에서 발생한 집단 구토 사례는 Ajax 프로그램이 겪어온 고질적 문제의 연장선이다. 탑승했던 병력 30명 이상이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를 호소했고, 일부 차량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증상은 단순 멀미 수준이 아니라, 고출력 엔진음과 차체 진동이 특정 주파수에서 승무원의 내이기관을 자극하며 발생하는 전형적인 ‘운용 불능 환경’에 가깝다. 과거에도 Ajax는 주행 중 과도한 소음으로 귀울림이나 일시적 청력 저하가 보고됐고, 고속 주행 시 차체 바닥을 통해 상체까지 전달되는 충격이 누적 피로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러 보완책도 투입됐다. 예를 들어 좌석 충격 흡수 패드 개선, 승무원용 방음 헤드셋 지급, 진동 완화 패널 부착 등이 있었지만, 이런 방식은 어디까지나 ‘증상 경감 조치’일 뿐 근본적인 진동원이나 구조적 공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에 나타난 집단 구토 사례는 단순한 시험 불편 수준을 넘어서, 전술 상황에서 승무원이 지속 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탑승자 생존성과 전투 지속 능력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됐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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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지연과 초기 운용능력 선언의 문제

Ajax 사업은 처음에 2017년 전력화를 목표로 했지만, 반복된 설계 변경과 추가 요구가 사업 일정을 크게 흔들었다. 방어력, 화력, 생존성, 전장관리체계까지 모두 끼워 넣는 과정에서 개발 단계가 복잡해졌고, 품질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실제 양산 전력화는 여러 차례 미뤄졌고, 2025년에 이르러서야 초기 운용능력 단계가 선언됐다. 문제는 이 초기 운용능력이라는 것이 ‘실제 작전 투입 가능’이 아니라 ‘제한된 조건에서 일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이라는 의미에 가깝다는 점이다. 실전 배치 이전에 반드시 해결됐어야 할 승무 환경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태에서 이 단계를 강행한 건, 정치적 일정과 사업 압박을 맞추기 위해 평가 절차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초기 운용능력 선언 이후에도 지속적인 결함 보고가 이어졌다는 점은, 검증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시험 데이터와 실 사용자의 체감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시험 환경이 현장 운용과 괴리됐다는 의미다.


미국의 '이 장갑차'를 이용해 "10톤 폭탄처럼 사용해 거리를 초토화"한 '이 나라' | 밀리터리 랩실

향후 대안 논의와 사업 지속 가능성

현재 영국 내부에서는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Ajax의 차체 구조, 현가장치, 진동 저감 설계 등을 완전히 재구성하는 ‘근본적 재설계’ 방안이다. 사실상 차체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매우 크지만, 기존 플랫폼을 유지한다는 안정성과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둘째는 Ajax를 포기하고 차륜형 장갑차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대표적으로 Boxer 기반 화력 장착 모델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륜형 플랫폼은 궤도형보다 승무환경 확보가 유리하고 유지비도 낮지만, 방어력이나 off-road 기동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최근 전장에서의 생존성이 단순 장갑 두께보다 정보·기동·분산 운영에 더 영향을 받는 흐름을 고려하면, Boxer 같은 대안이 오히려 실효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어느 방향을 선택하든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이미 수조 원대 비용이 투입된 상황에서 정치·군·산업계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집단 구토 사태 이후, Ajax가 그대로 전력화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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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 이슈를 보면서 느낀 건, 무기 체계에서 ‘기술’이나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게 실제 사용자의 생존성과 운용환경이라는 점이다. Ajax는 막대한 예산과 오랜 개발 기간을 갖고도 기본적인 승무 안전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 결과 현장에서 병사들이 구토까지 하는 장갑차가 나온 셈이다. 예산 규모가 크다고 완성도가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장갑차처럼 승무원이 직접 장시간 탑승하는 장비는 진동, 소음, 열, 피로 누적 같은 요소가 작전 지속 능력에 직결된다. Ajax 사례는 이런 요소를 설계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아무리 최신 센서나 강한 화력을 얹어도 실전에서는 쓸 수 없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FV4034 챌린저 2 전차 : 네이버 블로그

공부해야 할 점

  • 장갑차 중량 증가가 구조·현가 설계에 미치는 영향
  • 승무환경(진동·소음·피로)이 전투 지속 능력에 미치는 중요성
  • 무기체계 요구사항 과다 병합이 성능 균형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 초기 운용능력 단계가 갖는 실제 의미와 검증 절차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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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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