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한미 군사활동에 강력 반발하며 긴장 고조 예고
북한이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와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을 직접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은 이번 일련의 군사적 움직임을 “조선반도 정세의 임계초과를 예고하는 새로운 긴장변수”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의 적대 행위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담화문은 전면적인 ‘공세적 대응’을 예고하며 향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연합훈련 기간 중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전례를 들어, 추가 도발이나 무력시위의 수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광철 국방상, 한미연합훈련 정조준하며 초강경 담화 발표
이번 담화의 주인공은 북한 국방상 노광철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며 “우리의 안전권을 침범하는 모든 적대 행위는 즉시 정조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가 공조 아래 새로운 형태의 도발적 군사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공화국의 존립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또 “적대 세력의 군사적 움직임 하나하나가 우리 무력의 정당한 대응을 촉발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로 포장했다.

SCM 회의·판문점 방문까지 ‘도발’로 규정
노광철 국방상은 담화문에서 한미 국방 수장들이 지난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사실까지 언급하며 이를 ‘대북 압박을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로 평가절하했다.
그는 “공화국과 끝까지 대결하려는 적대적 본성의 여과 없는 노출이자, 숨김없는 의도적 표명”이라며 “이러한 행보가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한미 간 고위급 회담을 ‘침략 전조’로 규정해왔으며, 이번 발언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공세적 행동’ 강조하며 전면 대응 시사
노광철은 담화에서 ‘공세적 행동’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단순한 경고가 아닌 실질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힘에 의한 안전보장, 평화수호의 원칙에서 적수들의 위협에 더욱 공세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조선반도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북한이 중거리 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혹은 전략무기 전개 등 보다 강도 높은 군사행동을 준비 중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신형 전술핵 운용체계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탄도미사일 언급 회피…‘전략적 침묵’으로 명분 쌓기
흥미로운 점은 이번 담화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면서도 ‘자위적 행동’의 여지를 남기려는 전략적 계산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그동안 도발 직후 공식 담화를 통해 이를 ‘미국의 도발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침묵을 택했다. 한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의도적 여백’이라 표현하며, 북한이 상황에 따라 후속 조치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한다.

대외용 메시지에 그친 담화…내부 결속용 선전은 배제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 등 내부 매체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오로지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공개된 점에서, 이번 발언이 주민 동원용이 아닌 ‘대외 협상용 압박 카드’임이 분명하다.
이는 북한이 현재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되, 동시에 협상 테이블 복귀 여지를 남겨두려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이번 담화를 통해 북한이 향후 추가 도발의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미일 공조 강화와 미국의 항모 전개에 대한 ‘공세적 대응’ 언급이 현실화될 경우, 조선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급격한 긴장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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