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면 침공 결단 임박…2만 병력과 항모가 집결한 카리브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직접 겨냥한 듯한 대규모 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군의 병력 약 2만 명이 카리브해 인근에 집결했으며, 최신예 항공모함 전단까지 이동 중이다. 초기에는 ‘엄포용 제스처’로 보였던 이 행동이 이제는 전면 작전의 서막으로 해석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항모 전단, 21년 만의 카리브해 진입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 전단이 지난주 아드리아해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오는 10일 전후로 작전구역에 진입할 예정으로, 이 함대는 구축함 8척, 강습상륙함 1척, 핵잠수함 1척 등 총 15척의 함정과 약 6000명의 병력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 소속의 항공 전력도 집결 중이다. 전략폭격기 B-1B와 B-52, 스텔스 전투기 F-35, 특수전 항공기 AC-130J,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11대가 이미 배치됐으며, 병력 약 1만 명이 작전 준비 중이다. 포드급 항모의 추가 합류로 약 4000명 이상이 증원될 가능성도 있어, 총 병력은 2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마두로 제거’ 작전인가…초읽기 들어간 트럼프의 결단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근절’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남미 반미 진영의 중심인 마두로 정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은 ‘마약 운반선’으로 지목된 베네수엘라 선박에 최소 12차례의 공습을 단행,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시만 해도 일회성 경고로 해석됐지만, 병력 증강과 항모 투입이 이어지면서 ‘실제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초기 1만 명 규모로는 전면전 수행이 어렵지만, 2만 명 이상이 모이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푸에르토리코 해군기지 재가동…장기 작전 준비 정황
미국은 최근 푸에르토리코의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를 11년 만에 재가동했다. 이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장기 작전 기반 마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활주로 개·보수와 항공관제 장비 설치, 이동식 감시체계 배치 등이 진행 중이다. 푸에르토리코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에서도 군용기 대규모 이착륙 준비가 포착됐다.
이는 미군이 단순한 마약 단속 작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작전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 “단순한 마약 단속 아냐…목표는 정권 교체”
라이언 버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주지역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병력 규모와 전력 구성은 마약 단속 작전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며 “임무가 ‘진화형 군사 개입’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항모 전단이 재난구호 목적이 아닌 군사작전으로 카리브해에 투입된 것은 1994년 아이티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미 작전의 단계적 수순에 들어갔으며, 마두로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단의 시간,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동시에 운용 가능한 미 항모는 3척뿐이다. 그 중 하나가 카리브해로 향했다는 것은 작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로이터는 “지금의 움직임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결단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신호”라며 “약 한 달 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리브해는 다시금 냉전 이후 최대의 긴장 상태로 돌아갔다. 트럼프의 결정 하나에 남미의 운명, 나아가 미주 대륙의 질서가 달라질 수 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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