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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분들 꼭 아셔야됩니다” 월마다 나가는 유지비 ‘이것’ 하나면 수십만원 아낄 수 있습니다

타로 기자 조회수  

운전자들이 가장 쉽게 놓치는 관리, 타이어

자동차를 유지하는 데에는 보험료, 유류비, 세금처럼 눈에 보이는 비용뿐 아니라 정비와 관리에서 비롯되는 숨어 있는 비용도 적지 않다. 그중 가장 쉽게 간과되는 항목이 바로 타이어다. 엔진오일은 주기적으로 교환하지만, 타이어는 “겉으로 멀쩡해 보이니 괜찮겠지”라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타이어가 차량과 도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부품인 만큼, 관리 소홀은 단순히 연비 손해를 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 원인 중 타이어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에 달한다. 이는 운전자가 작은 관리 습관만 들여도 줄일 수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새 타이어 장착 후 ‘길들이기’는 필수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면 즉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다. 제조 직후 타이어 표면에는 미세한 코팅층이 남아 있어 처음부터 노면과 완벽히 밀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교체 후 최소 500~1,000km는 ‘길들이기 구간’으로 두고 급가속, 급제동, 급격한 코너링을 자제해야 한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접지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빗길 제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라면 타이어 교체 후 일정 거리를 안전하게 소화한 뒤에야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단순히 타이어 보호 차원을 넘어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다.

공기압 관리가 곧 안전과 비용 절약

타이어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공기압이다. 공기압은 타이어의 수명, 차량 연비, 주행 안전성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접지 면적이 넓어져 마찰이 커지고, 이로 인해 연비가 떨어진다. 실제로 공기압이 권장치보다 10%만 낮아도 연비는 1~1.5%가 감소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손해 폭은 10% 이상까지 커진다.

동시에 타이어 측면이 눌리며 비정상적인 마모가 발생해 수명이 최대 15% 단축된다. 반대로 공기압을 과도하게 높이면 접지 면적이 줄어들어 빗길 제동 성능이 악화되고, 중앙부만 닳는 ‘중앙 편마모’가 발생한다. 승차감이 딱딱해지고 서스펜션에 무리가 가는 것도 문제다. 결국 공기압은 부족해도 과해도 안 되며, 권장치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공기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정확한 공기압 수치는 차량 매뉴얼이나 운전석 문 기둥에 부착된 스티커에 기재돼 있다. 대부분 승용차는 30~35PSI 범위에서 권장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냉간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행 직후에는 타이어 내부 열로 인해 수치가 높게 표시되므로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공기압을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외부 기온이 10℃ 하락하면 공기압이 약 1~2PSI 줄어든다.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여름에 맞춰둔 공기압이 한 달 새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장거리 주행 전, 고속도로 진입 전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해야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교체 시점과 계절별 관리도 중요하다

공기압 점검과 함께 중요한 것은 타이어 교체 시점이다. 트레드 깊이가 1.6mm 이하로 닳으면 법적으로도 교체가 필요하다. 타이어에는 마모 한계선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가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멀쩡해 보이더라도 제조 후 5년 이상이 지나면 고무 경화로 성능이 저하되므로 교체가 권장된다.

계절별 관리 역시 필수다. 여름 장마철에는 수막현상 위험이 커 배수 성능이 떨어진 마모 타이어는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7℃ 이하로 내려가면 여름용 타이어는 딱딱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겨울용 타이어나 사계절용 타이어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체한 타이어는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고무의 수명이 연장된다.

작은 관리가 큰 비용을 절약한다

타이어는 네 개 모두 교체할 경우 최소 수십만 원에서 고급 모델은 백만 원을 넘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공기압을 점검하고, 계절별로 적절히 교체·보관만 해도 교체 주기를 크게 늘릴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공기압을 점검한 운전자의 타이어 평균 수명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약 20% 길었다.

이는 곧 수십만 원의 유지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타이어는 차량의 신발과 같다. 신발이 닳아 제 기능을 못 하면 발이 다치듯, 타이어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사고와 비용이 함께 따라온다”고 조언한다. 결국 운전자가 오늘 가까운 정비소에서 공기압만 점검해도 사고 위험은 줄고 지갑은 두꺼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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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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