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약했던 공군력, 전투기 지연이 낳은 전략적 패배
이란은 지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공군력의 취약함을 드러냈다. F-35와 F-15 같은 5세대, 4.5세대 전투기를 보유한 이스라엘은 정밀타격을 통해 이란의 방공망을 초기에 마비시켰다. 반면 이란은 현대식 전투기 부족으로 제공권을 순식간에 내줬다.

미국제 F-14 톰캣까지 등장했지만, 이미 퇴역 수준의 기체였고 실효성은 낮았다. 서방 제재로 인해 정비와 부품 수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B-2와 F-22, F-35가 투입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 이란은 요격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그만큼 공군력 격차는 절대적이었다.

러시아 약속은 공허했다, Su-35 인도 지연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Su-35를 도입해 공군 전력을 재건할 계획이었다. 총 50대 도입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 인도된 기체는 단 4대뿐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국군 우선 정책으로 무기 수출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이란이 기대했던 물량의 90% 이상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위기다.

군사 협력보다 자국 전력 유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이란은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방어에 취약한 상태로 남게 됐다. 공군력 부활의 열쇠를 쥔 러시아는 결국 신뢰를 잃었다.

임시방편 MiG-29 도입, 한계 분명하다
이란은 차선책으로 소련 시절의 MiG-29 전투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외 군사 매체에 따르면 MiG-29는 일부 이미 이란에 인도되었으며, Su-35도 추가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MiG-29는 1970~80년대 설계된 기체로 현대전에선 여러 제약이 따른다.

기동성, 센서, 미사일 운용 등에서 F-15나 라팔 같은 전투기에 비해 열세다. 실전 경험에서도 걸프전과 유고 전쟁에서 다수 격추되며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이란에겐 임시로 공군 전력을 유지할 수단일 뿐이다. 장기적 대안으론 역부족이다.

전략 재건의 서막, 그러나 현실은 멀다
이란은 곧 부활될 유엔 제재를 앞두고 미사일 공장 복구와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투기 수급만으로 공군력 전체를 회복할 수는 없다. 정비 체계, 조종사 훈련, 데이터 링크 체계 등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 Su-35가 제때 인도된다면 전략적 균형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상황을 고려하면 납품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의 J-10C 도입설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물밑 논의조차 미지수다. 결국 이란의 공군력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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