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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못 참고 끄낸 최악의 무기” 지상군한테는 지옥의 무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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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A-10·아파치까지 꺼냈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운송이 사실상 막히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경제·금리 정책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군함을 마음대로 집어넣기엔 기뢰와 자폭 보트·드론 위험이 너무 커, 미군은 먼저 공중에서 ‘청소부’를 보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미 합참에 따르면, A-10과 아파치는 호르무즈 상공과 이란 남부 해안에서 이란의 고속정(‘모기 함대’), 기뢰 부설선, 자폭 보트 등을 직접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주한미군 '탱크킬러' A-10 역사의 뒤안길로[신대원의 軍플릭스] - 헤럴드경제

지상군이 가장 두려워한 비행기, A-10 ‘워트호그’

A-10 ‘썬더볼트 II’, 별명 ‘워트호그’는 원래 탱크를 잡기 위해 설계된 저공 공격기다. 기체 아래에 장착된 30mm GAU‑8 기관포는 초당 수천 발의 열화우라늄 탄을 쏟아부어 걸프전·이라크전에서 수백 대의 전차·장갑차를 파괴했다. 두꺼운 장갑과 장시간 체공 능력 덕분에 지상군 바로 위를 저속으로 선회하며, 병사들이 “하늘의 포병”이라 부를 만큼 집요하게 근접항공지원(CAS)을 해 준 기체다. 이번엔 그 포구가 탱크 대신 이란의 고속정·소형 함정 무리로 향하고 있다.

지구 최강 헬기, 드론에 밀렸다…아파치 36대 도입 사실상 백지화 | 중앙일보

아파치 헬기, 헬파이어로 장갑·기뢰선까지 사냥

AH‑64 아파치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유명한 공격 헬기다. 걸프전·이라크전에서 야간에 저공 침투해 적 전차와 레이더·지휘소를 순식간에 무력화하면서, 지상군에겐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사신”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호르무즈 작전에서는 헬파이어와 70mm 로켓을 이용해 기뢰 부설선, 해안포, 자폭 드론 발사대를 타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 육군 아파치는 이미 수년 전부터 걸프 해역에서 기뢰 부설선을 추적·폭파하는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The A-10 Warthog Is the Military's Most Beloved Plane. Not So in 1972!

‘모기 함대’와 기뢰를 공중에서 사냥하는 방식

이란은 값싼 고속정·자폭보트·소형 드론을 대량 운용해, 거대 구축함보다 오히려 상대하기 까다로운 ‘모기 함대’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해협 곳곳에 기뢰를 뿌려 군함·유조선 접근 자체를 위험하게 만든 상황이다. 미군은 선박을 바로 들여보내기보다, 먼저 A‑10과 아파치로 이란 고속정을 잡고 기뢰 부설 선박·해안 발사체계를 때려 위협을 ‘받을 만한 수준’까지 낮추려 한다. 어느 정도 공중에서 정리가 끝나야, 그다음에야 함정과 기뢰제거함을 넣어 선박 호위·항로 정밀 수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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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 주는 걸리고, 100% 안전은 없다”

다만 미국 내부 전문가들도 이 작전이 단기간에 상황을 뒤집을 거라고 보진 않는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는, 미국의 공습에도 이란이 여전히 방대한 기뢰·순항미사일·수백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안전한 작전 환경을 만들려면 몇 주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해군분석센터(CNA) 역시 호르무즈 최협폭이 30km 정도로 좁기 때문에, 선박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만 위협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지만 쉽지 않고, 위협을 100% 제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즉 A‑10·아파치가 ‘지옥의 무기’인 건 맞지만, 이란의 모든 공격 가능성을 없애 주는 만능 열쇠는 아니라는 의미다.

A-10 선더볼트 II - 유용원의군사세계 - 전문가광장 > 무기백과

이란은 해협을 ‘톨게이트’로…통행료까지 법제화

미국이 군사적으로 길을 열려는 사이, 이란은 호르무즈 자체를 돈 버는 수단이자 외교 지렛대로 만들고 있다. 이란 의회는 최근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특별 안보 서비스’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관리 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우호국 상선에는 1회 200만 달러 수준의 비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배럴당 1달러 안팎의 통행료를 위안화·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방안까지 검토되면서, 연간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수입이 가능하다는 추산도 제기된다. 미국·동맹국은 국제수로에 일방 통행료를 매기는 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지만, 이란은 “우리가 안보를 보장하니 돈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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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의존국들, 이란에 묶이는 ‘새 구조’ 우려

애틀랜틱카운슬 등 싱크탱크들은, 이런 흐름이 굳어지면 중동 에너지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이란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단 “통행료 내고, 이란 눈치 보며 기름을 실어 나르는 구조”가 한 번 형성되면, 전쟁이 끝나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선, 군사력으로 길을 뚫지 못하면 이란이 호르무즈를 경제·외교 ‘무기’로 고착화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서 결국, 지상군에게 지옥 같은 존재였던 A‑10과 아파치를까지 꺼내들어, 해협의 룰을 다시 쓰려는 고강도 압박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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