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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이 자부한 무기를” 싸구려 가격에 생산하고 발사한 의외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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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샤헤드, 이제 미국산으로 보복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모델로 한 저가형 드론이 이제 미국산 보복(American-made retribution)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투입된 건 미군 최초의 자폭 드론 전담부대 ‘태스크포스 스콜피언(Task Force Scorpion)’으로, 작년 창설 이후 중동 배치 미 해군 함정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시험 발사를 마치고 실전 투입 요건을 갖췄다. CENTCOM은 “국방부가 일방향 공격 드론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처음이며, 초기 시험 뒤 3개월 만에 실전 투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드론 수천대-미사일 2500기… 이란, 美 돕는 주변국 '가랑비 공격'|동아일보

이란제 샤헤드를 ‘역설계’…한 대 5천만 원짜리 무기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이 사용하는 루카스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를 회수·분해한 뒤 역설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각형 날개에 피스톤 엔진을 달고 수백 km 이상 비행해 표적에 직접 충돌하는 구조, 저속·저고도 침투로 방공망 허점을 파고드는 기본 개념은 원형과 비슷하다. 다만 미군은 항법·데이터링크·폭약 구성 등 일부를 개량해, 자군 통제체계와 연동되도록 바꿨다고 WSJ는 전했다. 제작 단가는 기당 약 3만5천달러(한화 약 5천만 원) 수준으로, 대당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MQ‑9 리퍼에 비하면 ‘소모를 전제로 쓰는 무기’에 가깝다.

우크라, '이란 드론 대응 고심' 동맹국에 전장 데이터 제공

“수백억짜리 드론 시대에서, 5천만 원짜리 소모품 시대로”

국방 분석가 안나 미스켈리는 블룸버그에 “이번 배치는 수백만 달러짜리 고가 플랫폼에 의존해 온 미군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중동 전장에서 확인됐듯,

  • 저가 자폭 드론은 수십·수백 기를 한 번에 띄워 물량 공세를 펼치고,
  • 상대는 한 발 수억~수십 억짜리 요격미사일로 이를 막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방어 측의 비용·탄약이 먼저 바닥나는 소모전이 된다. 미군이 스스로 “가성비 전쟁”의 룰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란의 세계 최초 드론 항공모함…알고 보니 한국산, 전투함으로 개조돼 [뉴스+] | 세계일보

‘성능 낮다’던 무기에 뒤통수 맞고, 결국 따라 한 미국

불과 2~3년 전만 해도 미 국방부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저가형이라 고장이 잦고, 정밀도도 떨어진다”며 군사적 가치를 낮게 봤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샤헤드를 대량 운용하며 발전소·도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타격하자, 서방 방공망은 값비싼 요격탄을 쏘아 올리느라 탄약과 예산을 빠르게 소진해야 했다. 이 경험이 누적되면서 “싸구려라도 많이 날아오면 전쟁 양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결국 미국도 이란의 ‘가난한 전쟁 방식’을 역으로 채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왜 지금, 왜 이란을 향해 쏘았나

이번 루카스 드론 실전 투입 시점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미사일 전쟁이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빠져드는 국면과 맞물려 있다. 이란은 샤헤드‑136과 탄도미사일 수천 기를 걸프 국가·이스라엘·미군 기지에 연속 발사하며 방공망을 시험했고, 미국은 패트리엇·SM‑2·NASAMS 등으로 90% 이상 요격에 성공했지만, 2만~3만달러짜리 드론을 막는 데 400만달러(약 60억 원)짜리 미사일을 쏘는 구조가 계속됐다. 미 국방부가 “이대로는 탄약·예산 모두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공격 수단에서도 저가형·소모형 옵션을 늘리기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보란 듯 미사일·드론 줄 세웠다…이란 지하터널 충격 영상 | 중앙일보

“드론은 이미 포탄·탄약급 소모품”…전략이 바뀐다

이번 조치는 미군 내부에서 드론을 바라보는 위상이 “정밀 타격용 고급 자산”에서 “포탄·탄약에 가까운 소모품”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미군은 저가형 자폭 드론을 해·공·육군 분대까지 단계적으로 보급해, 필요 시 부대 단위에서도 소규모 목표·포대·레이더를 원거리에서 자력 타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에서 먼저 시험한 뒤, 향후 인도·태평양·동유럽 전선에도 확산될 경우, 동맹군·잠재적 적국 모두 전쟁 준비 개념을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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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입장에선 ‘칭찬’인가, ‘모욕’인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이 자랑하던 샤헤드 전술이 미국에게 그대로 복제돼 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은 양가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편으론 “가난한 나라의 무기가 세계 최강 군대의 교범을 바꿀 정도로 위력적이었다”는 의미지만, 다른 한편으론 “몇 년간 피땀으로 개발한 비대칭 무기가 이제 미국의 공습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모욕이기도 하다. 일부 군사 평론가들은 “자폭 드론 분야만 놓고 보면, 미국은 분명 후발 주자”라면서도 “자금·산업 기반을 가진 미국이 본격적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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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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