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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도 실패해 포기한 사업” 한국은 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언급 된 숨겨진 진짜 이유

타로 기자 조회수  

미 해군 호위함 사업의 좌절

미 해군이 중국과의 해상 경쟁을 이유로 추진하던 차세대 호위함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로이터와 디펜스뉴스, 미 해군연구소 자료를 종합하면 미국은 2025년 말 기준으로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중단하고 2000년대 초반에 설계된 해양경비대 경비함을 기반으로 새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공식화했다.

이 결정이 알려지자 미 해군 내부는 물론 동맹국 조선업계와 군사분석가들 사이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시 공개 경쟁 입찰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한국과 일본 조선소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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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급이 실패한 이유

컨스텔레이션급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제안한 프렘급을 기반으로 한 설계였다. 길이 약 151미터, 만재 배수량 약 7200톤에 SPY-6(V)3 레이더와 마크41 수직발사기 32셀, NSM 함대함 미사일 16발을 탑재하려 했다. 해외 군사 매체들은 호위함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축함을 또 하나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비용과 일정이었다. 미 회계감사원과 디펜스뉴스 자료에 따르면 설계 변경이 반복되면서 초기 목표였던 10억 달러 이하라는 가격선을 훨씬 넘어섰다. 2024년 기준 추정 단가는 13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한국 해군의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수준이었다. 2020년에 계약된 1번함은 2025년이 되도록 공정률이 15퍼센트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레전드급 경비함이라는 대안

미 해군의 새 출발점으로 선택된 것은 레전드급 경비함이었다. 이 함정은 2000년대 초반 테러대응과 해상 치안을 목적으로 설계됐고 2008년부터 실전 배치된 플랫폼이다. 만재 배수량 약 4600톤, 길이 127미터로 외형은 준수해 보이지만 설계 철학은 철저히 비전투 중심이었다.

미 의회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레전드급은 척당 약 7억 달러가 투입된 경비함이었다. 해외 조선업계에서는 이 배를 기반으로 미사일과 전투 체계를 얹는 개조안이 과거에 검토된 적이 있지만 ESSM 12발과 하푼 8발 수준이 구조적 한계였다. 해외 군사분석가들은 성능은 1990년대 호위함 수준인데 가격은 2020년대 이지스함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조선업의 구조적 위기

월스트리트저널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23년 사이 중국은 150척 이상의 해군 함정을 추가할 때 미 해군은 신규 함정이 50척을 넘기지 못했다. 미국은 조선업계 노동력 부족, 노후화된 장비, 철강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겪으며 해군력 증강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군함 한 척을 건조하는 데 평균 6년이 걸렸으나 지금은 평균 9년 이상으로 늘어났다. 2024년에는 신규 함정 건조 과정에서 26척의 함정이 용접 실패 문제에 직면했고 가장 큰 원인은 기술 숙련도가 떨어지는 신입 인력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 조선의 압도적 건조 속도

2007년에서 2025년에 건조된 주요 호위함의 건조 속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호위함 한 척을 건조하는 데 약 3년이 필요했던 반면 미국은 약 7년이 필요했다. 한국은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건조하는 데 1번함은 3년, 2번함은 2년이면 충분했다. 만재 배수량 1만2000톤 규모에 수직발사관 88셀을 갖춘 대형 구축함이다.

필리핀 해군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은 당초 일정보다 5개월이나 앞당겨 인도됐다. HD현대중공업은 다른 선박 건조를 병행하면서도 연간 한 척 이상의 구축함을 안정적으로 건조할 수 있으며 주요 건조장을 구축함 건조에 집중하면 최대 연간 5척의 구축함을 생산할 수 있다.

속도가 만드는 전략적 기회

미 해군이 연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대형 전투함은 많아야 2척에서 3척에 불과하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은 척당 건조비가 18억에서 22억 달러에 이르고 약 300명 규모의 승조원 인건비와 유지보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연간 운용비가 척당 수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중국 해군이 052D급과 055 대형 구축함을 대량으로 건조하는 상황에서 미 해군 내부에서는 숫자로 맞설 수 있는 중간급 전투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됐다. 한국은 3000톤급 호위함을 2년에서 3년 내 안정적으로 건조해 왔고 국산 전투 체계와 레이더, 수직발사기까지 통합 운용 중이다. 미국이 동맹국의 함정 건조를 맡기는 결단을 내린다면 한국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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