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훈련 후 도쿄 직행 비행
지난 9일 중국 H-6K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섬 사이 해협을 통과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경로를 그대로 연장하면 시코쿠 남쪽을 지나 일본 수도 도쿄 상공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도쿄 폭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명백한 의도”라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H-6K는 핵순항미사일 6발 탑재 가능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1,500km 이상이며, 시코쿠 남쪽에서 도쿄까지 거리는 약 600~1,000km에 불과합니다.

한국 영공 근접…비상 발진 사태
중·러 폭격기 편대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공군의 ADIZ(방공식별구역)에도 근접해 한국 공군이 F-15K와 F-35A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한국 합참은 “7대의 러시아기와 2대의 중국기가 한국 방공권에 진입 시도”라고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땅 머리 위를 스치며 지나간 기체들은 핵무장 가능성을 상기시키며 지역 안보 공포를 키웠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동시 비상 대응은 동맹국 간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됩니다.

중일 갈등 군사화…대만 발언 보복성 시위
이번 비행은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발언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6일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기를 레이더 조사(照射)한 데 이어 핵폭격기 동원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도쿄 폭격 가능’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요미우리는 “중국 폭격기가 도쿄 방향으로 간 적은 2017년에도 있었으나 러시아와 동시 시도는 처음”이라며, 중일 갈등이 군사 대립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난징대학살 추모일에 일본 겨냥 포스터까지 공개하며 여론전을 병행했습니다.

트럼프 침묵 속 美·日 B-52 공동 훈련
중·러 훈련 다음 날 미국은 B-52 핵전략폭격기 2대를 일본 F-35 3대와 함께 일본해 상공에 투입해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역 안정 해치는 행위”라 중국을 비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지원 요청에도 공식 반응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일본 리더와 통화에서 “긴장 고조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맹국 일본의 위기에도 미온적 태도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핵 탑재 가능 폭격기의 실전 위협
H-6K는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장착 가능하며 Tu-95는 핵탄두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입니다. 일본 방위성 고위 간부는 “도쿄를 직접 겨냥한 무력 과시”라며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8시간 지속된 공동 비행은 단순 훈련이 아닌 실전 시뮬레이션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러 군사 동맹이 동아시아에서 대미 봉쇄망을 형성 중”이라며, 대만·센카쿠 열도 분쟁과 연계된 전략적 도발이라고 지적합니다.

동아시아 안보 위기 고조
중·러의 도발은 남중국해 합동 훈련과 맞물려 태평양 전역 긴장을 부추깁니다. 일본 국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자위대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한국도 지속 감시를 선언했습니다.
ASEAN과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다자 안보 대화 복원이 시급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가 지역 균형을 가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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