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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기다렸는데” 한국 대신 ‘이곳’에서 또 무기 구매한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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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잠수함 건조 이후에도 이어진 침묵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한국과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알루고로(Alugoro)’급 잠수함을 자국에서 직접 건조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했다. 알루고로급은 한국 해군의 209급 잠수함을 바탕으로 개발된 인도네시아 맞춤형 모델로, 성능에 만족한 인도네시아는 3척의 추가 발주까지 진행하며 관계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정작 이후 6년이 넘도록 후속 논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계약 이행은 감감무소식이다. 인도네시아가 입으로는 협력을 말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무관심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 잠수함 승선이 던진 충격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형 잠수함에 직접 승선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친선 방문이지만, 일본 방위성은 이를 “본격적인 무기 수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명확한 거래 의사를 밝혔다.

일본이 군수품 수출 규제를 완화한 이후 첫 번째 잠수함 수출 파트너로 인도네시아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기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채 일본에 손을 내민 것으로, 이는 방산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행보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배신에 가깝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반복되는 방산 ‘잠수’ 외교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태도는 잠수함에 국한되지 않는다. KF-21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참여하고도 분담금 납부를 미루고, 곡사포 도입 건에서는 방산 전시회에 참석해 관심을 표한 뒤, 아무런 설명 없이 연락을 끊는 등 일관된 ‘잠수 외교’를 보여 왔다.

특히 한국산 105mm 차륜형 곡사포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호평을 받아 수출 가능성이 높았지만, 인도네시아 측의 일방적인 협상 중단으로 무산됐다. 방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신뢰 기반이 없는 거래는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거래 불가 국가’로 분류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장기 파트너십에 치명적인 신뢰 훼손

방산은 단순히 무기를 사고파는 단기 계약이 아니다. 기술 이전, 유지보수, 교육훈련 등 수십 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이 기본 전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기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어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불신을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이 방산 신뢰를 쌓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인 협력 관계가 일방적인 ‘외면’ 한 번으로 붕괴될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다른 수출국들과의 협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공은 인도네시아로… 말보다 행동이 필요할 때

이제 상황은 인도네시아의 손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미 KF-21, 잠수함 등 여러 첨단 무기를 통해 협력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이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일본과의 새 거래를 모색한다면 신뢰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 말로는 협력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는 행보가 반복된다면,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 역시 인도네시아를 믿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인도네시아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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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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