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첫 캐터펄트 항모’ 푸젠함 공식 취역
중국이 자국이 설계·건조한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캐터펄트(사출기)를 장착한 항모인 푸젠함을 지난 5일 공식 취역시켰다.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푸젠함에 탑승해 군기를 수여하고 함재기 격납고, 갑판 부대원까지 둘러보는 등 취역식 전 과정을 주관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명 이상의 해군 및 건조 관계 인력이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시 주석은 의장대, 깃발 게양식 등을 참관했다. 이는 중국이 해군력 강화와 함께 마치 상징적 전환점을 공식화한 행사로 해석된다.

설계·성능 : 약 8만톤급, 캐터펄트 장착으로 항모 운용 능력 진화
푸젠함은 배수량 약 8만 톤대, 길이 약 315~320 미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랴오닝함·산둥함이 스키점프 방식(STOBAR)을 사용하던 것에 반해, 이 함정은 캐터펄트 방식(CATOBAR), 즉 갑판 위에서 함재기를 사출하는 장치를 갖춘 최초의 중국 항모다.

이로 인해 더 무겁고 연료·무장을 탑재한 함재기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항모에서 항공작전 수행 능력의 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한 중국이 독자 개발한 EMALS(전자기 사출장치) 장착을 통해 미국의 최신 항모와 유사한 출격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있다.

전략적 의미 : ‘제1도련선’을 넘어 ‘제2도련선’으로 가는 발판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취역이 단지 함정 한 척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한다. 중국 인근 해역(제1도련선)을 넘어 일본·괌·사이판·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제2도련선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군사전략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항모는 해상·공중 전력을 멀리 투사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중국 해군이 연안방어 단계를 넘어 원양작전 및 항공모함전단 운용 능력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이를 통해 대만해협·남중국해를 넘어 인도양·태평양 서부까지 작전범위를 넓힐 수 있다.

과제와 한계 : 미국과의 격차 여전
그럼에도 푸젠함이 만능은 아니다. 일부 서방 언론과 군사분석가는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 성능의 약 60 %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는 추진 방식이 여전히 재래식이며, 항모전단 구성이나 승조원 숙련도, 함재기 운용 및 지원체계 등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중국은 함재기·전폭기·통제체계 등 관련 운용 능력을 추가로 검증해야 하며, 향후 실전배치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글로벌 군사 · 안보 파장 : 동아시아·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
푸젠함의 공식 취역은 단순히 중국 내부의 군사적 이정표를 넘어 동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환경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중국이 항모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게 되면 주변국들은 해상·공중전력 재편을 서둘러야 하며, 동맹국 간 군사협력과 방어망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일본 등은 항모 및 수중전력에 대한 대응 및 연합훈련 강화 측면에서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또한 중국 내에서 항모 건조 라인이 가동 중이라는 분석도 나와 향후 항모 수가 증가할 경우 역내 해상균형이 크게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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