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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까지 우크라 점령 해라” 결국 미쳐버린 푸틴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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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우스크, 푸틴이 점찍은 ‘전략 요충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중순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핵심 거점 도시 포크로우스크를 반드시 점령하라고 군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 서부에 위치한 산업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의 동부 방어망을 지탱하는 ‘최후의 방벽’으로 불린다. 이곳을 장악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역을 완전히 확보해 사실상 돈바스 전체를 손에 넣게 된다.

미국 안보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푸틴은 최근 러시아군 지휘부에 “11월 중순까지 포크로우스크를 반드시 장악하라”는 직접 명령을 내렸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휴전 조건인 ‘돈바스 전역 양도’를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푸틴이 군사적 기정사실화를 통해 종전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치열한 공방…러시아군 일부 도심 진입

도네츠크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만큼은 20개월째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황은 러시아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제7신속대응군단은 “러시아군 약 1만1000명이 포위 작전을 위해 투입됐으며, 일부 부대는 포크로우스크 북쪽 외곽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년 이상 이어진 포크로우스크 방어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군 수백 명이 도시 경계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시 전체가 포위됐다는 러시아 측 주장은 과장된 허위 정보”라며 “방어선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RBC 우크라이나도 정부 발표를 인용해 “일부 지역에 적군이 침투했지만, 포크로우스크는 여전히 통제하에 있다”며 “도시 내·외곽에서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간 싸움’으로 번진 돈바스 전쟁

포크로우스크 전투는 단순한 도시 점령전이 아니라, 돈바스 전선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시간 싸움’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해야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으며, 이후 협상 테이블에서 “돈바스 해방 완료”를 선언할 수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포크로우스크를 끝까지 사수함으로써 동부 전선을 유지하고, 서방의 군사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현재 루한스크주의 90% 이상, 도네츠크주의 약 75%를 점령한 상태지만, 잔여 25% 지역에는 우크라이나군이 강력한 방어망을 구축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정밀 유도탄, 드론, 전자전 장비를 집중 투입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고 있다.

푸틴의 ‘기한 압박’…현실성 의문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의 명령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한을 또다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ISW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 외곽에 접근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몇 주가 아니라 몇 개월, 어쩌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인명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기한 내에 도시를 점령하려 할 경우, 오히려 전력 소모가 커져 장기전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내 지하터널과 산업지대를 활용해 ‘스탈린그라드식 시가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나토, 긴장 고조 속 대응 논의

이번 푸틴의 지시로 인해 미국과 나토는 다시 긴박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미 국방부는 “돈바스 지역의 군사적 격화가 서방의 안보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토 역시 10월 말 긴급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탄약과 공중정찰 지원을 확대하기로 논의 중이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러시아군의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국경 방어를 강화하고, 미국은 이미 동유럽 전역에 추가 정찰기를 배치했다. 영국 정보부는 “푸틴의 명령은 단기적인 전과보다 정치적 메시지의 성격이 강하다”며 “전쟁 피로감이 커지는 러시아 내부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전황의 향방, 동절기 공세가 관건

겨울이 다가오면서 양측 모두 보급과 병력 운용에 한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혹한기 전투 경험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최근 서방제 장비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기동력도 만만치 않다. 포크로우스크의 향방은 돈바스 전체의 주도권을 가를 ‘겨울 공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ISW는 “푸틴이 내세운 11월 중순 목표는 군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이라며 “포크로우스크 점령 시도는 러시아 내부 정치용 상징 조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푸틴이 ‘승리 선언’을 위해 무리한 공격 명령을 내린 만큼, 향후 몇 주간 돈바스 전선은 2024년 이후 들어 가장 격렬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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