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러우 전쟁 판도 바뀐다”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하기 시작한 ‘이 나라’

타로 기자 조회수  

벨기에 공군의 역사적 순간

벨기에 공군의 첫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 4대가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를 출발해 나뮈르 주의 플로렌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는 벨기에 공군이 새로운 스텔스 항공 시대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벨기에 국방부는 착륙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전투기 교체 프로그램의 상징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조종사들과 기술자들은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 공군 제312 비행대와 함께 수개월간의 훈련을 받아왔다.

새롭게 도착한 전투기들은 즉시 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2026년 공식 배치를 앞두고 운용 시험과 통합 평가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 숙련도와 정비 체계를 점검하고, 기존 F-16 시스템과의 연동 시험이 이루어진다.

F-16에서 F-35로, 세대 교체의 시작

벨기에는 2018년 기존 F-16AM/BM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34대의 F-35A를 주문했고, 이후 총 45대로 확대했다. 이 전투기들은 플로렌과 클라이네 브로헬 공군기지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F-16 전투기 전량을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 일정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도 물량은 2023~2027년 사이에 4대, 2028~2029년에 5대, 나머지는 203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다만 2023년 말, 소프트웨어 인증 문제로 인해 F-35A 2대의 인도가 지연되며 일정 일부가 조정됐다. 벨기에는 2027년 중반 초기 작전 능력(IOC)을 달성하고, 2030년 말 완전 작전 능력(FOC)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16의 새로운 행선지, 우크라이나

벨기에 정부는 F-35 도입을 계기로 2028년까지 최대 30대의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서방 동맹국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의 전투기 지원이 될 전망이다. 바르트 더 베버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F-16을 가장 많이 제공하는 국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첫 2대를 우크라이나로 인도하고, 2026년에는 추가로 2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F-35 전력 운용이 안정화되면 순차적으로 남은 F-16들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벨기에가 서방 동맹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의 핵심 국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제 협력 속 훈련 체계 강화

벨기에는 F-16 훈련 동맹(F-16 Training Coalition)에 참여하며, 우크라이나 조종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연합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주도하며 노르웨이, 캐나다, 폴란드 등이 함께한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유럽 각국 훈련센터에서 NATO 기준 전투기 운용 과정을 수료하게 되며, 벨기에는 이 과정에서 교관과 정비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협력은 단순한 훈련 제공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공군이 서방형 전력 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벨기에는 NATO 내에서도 기술 이전과 교리 표준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공군의 작전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기술 통합의 과제

F-35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항공무기 체계 중 하나로, 벨기에는 이를 운용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플로렌과 클라이네 브로헬 기지에는 스텔스 정비시설, 보안 데이터 통합 시스템, 전용 격납고가 새로 건설 중이다.

또한, 조종사와 정비요원에 대한 교육 체계도 전면 개편되고 있다. 기존 F-16은 아날로그 기반 시스템이었지만, F-35는 네트워크 중심전(Centric Warfare)에 최적화된 완전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벨기에는 미국·이탈리아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인증, 데이터 링크 보안 체계, 센서 융합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이식하고 있다.

유럽 안보 구도 속 의미

벨기에의 F-35 도입은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유럽 안보 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한다. 유럽 내 여러 국가가 이미 F-35를 운용 중이며, 벨기에의 합류로 NATO의 공중 전력 통합도가 더욱 강화됐다. 특히 러시아와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벨기에의 스텔스 전력은 동유럽 지역의 공중 억지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벨기의 F-16 이전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중 전력 균형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F-16은 여전히 강력한 전투기이며,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를 운용하게 되면 러시아 공군의 우세가 점차 완화될 수 있다.

이번 F-35 도착은 벨기에가 자국 방위력과 NATO 기여도, 그리고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사이의 균형점을 잡아가는 상징적 사건이다. 기술적 진보와 동맹 연대가 결합된 이 움직임은, 유럽 항공력의 새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관련 기사

author-img
타로 기자
editor01@overhit.co.kr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해외 밀리터리] 랭킹 뉴스

  • "한국 전쟁나도 똑같다" 미사일 전투기보다 더 빨리 온다는 의외의 '이 상황'
  • 오늘 밤과 내일 전쟁 "트럼프가 지도부를 제거하겠다고" 언급한 나라에 충격
  • 드론으로 "세계가 전투 준비 한창일 때" 오히려 새롭게 나타났다는 '이 군대'
  • "서울에서 미국까지 180분" 소리도 없이 도착한다는 '이 전투기'에 발칵
  • 한국에선 "당연한 의무인데" 군대에서 훈련만 받아도 6천만 원을 준다는 나라
  • "북한의 핵실험 탐지를 연구하던 미국인을" 20개월간 구금 중인 나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 1만4000여 대 폐전기차, 모터 속 최대 1.5kg 희토자석까지 회수 대상이 된다
    연 1만4000여 대 폐전기차, 모터 속 최대 1.5kg 희토자석까지 회수 대상이 된다
  • 전기 소형 SUV 시작가 차이는 767만 원인데, 최상위 트림에선 1,355만 원까지 벌어진다
    전기 소형 SUV 시작가 차이는 767만 원인데, 최상위 트림에선 1,355만 원까지 벌어진다
  •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