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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못해서 망했다! “엔진 독자화 실패 때문에 전투기 사업 직격탄” 맞은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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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왕좌 노리는 튀르키예 KAAN 전투기…성공할 수 있을까?[오상현의 무기큐브] - 헤럴드경제

미국의 엔진 수출 차단, KANN 프로젝트 직격탄

터키의 차세대 5세대 전투기 사업인 ‘KANN’(칸) 프로젝트가 미국의 핵심 엔진 수출 제재라는 벽에 막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은 2025년 들어 F110 엔진의 대터키 수출 라이선스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 터키 공군이 블록 시제품과 초도양산형까지 엔진을 전량 의존하는 구조 자체가 붕괴했다. 이로 인해 칸의 실전 투입 및 양산 일정은 최소 5년, 심지어 10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초대형 방산 프로젝트가 한순간에 멈춰 선 것이다.

S-400 - 나무위키

2019년 러시아 S-400 도입이 불러온 ‘길고 어두운 그림자’

터키가 이런 치명적 한계에 빠진 데에는 2019년 러시아 S-400 방공 체계 도입에서 비롯된 미·서방의 엄격한 CAATSA 제재가 결정타가 됐다. S-400 구매로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자체 개발사업마저 ‘엔진 샷다운’ 사태를 직면했다. 미 의회는 터키의 행보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방위 전략 판단 아래, 각종 민감기술과 부품 수출도 엄격히 금지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튀르키예산 칸 전투기 48대 수출계약”

‘엔진 없는 전투기’라는 절망적 현실

터키 방산계와 고위관료는 “엔진 없이는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절규에 가까운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등 인근 경쟁국가가 F-35 같은 최신 예비전력을 보강하는 와중, 터키는 여전히 F-16 노후기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공중전력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에비에이션 위크 등 해외매체에서는 “터키 KANN 전투기는 2032년 이전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엔진 없는 전투기’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직격했다.

K-방산 뒤쫓는 T-방산…튀르키예 TF 칸, KF-21 경쟁자 되나 [이철재의 밀담] | 중앙일보

엔진 독자화 시도… 시간·투자의 함정

터키는 위기를 탈피하고자 TR모터사 등 자국 엔진 독자 개발을 내세우지만 진척속도는 현저히 불리하다. 기술력 격차와 소재, 내구성, 열처리 코팅 등 고난도 터빈 부품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스스로 모든 내외적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데는 최소 10년 내외의 시간이 요구된다. 실제로 지금 규모의 예산과 기술팀이 투입돼도 실전 신뢰성을 확보한 엔진을 2035년 이전에 갖추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코노미조선] 전투기 기술 없는 중국, 美·러시아 엔진 베껴서 개발 - 조선비즈

러시아·중국산까지 검토하지만 악몽의 루프

미국 제재로 궁지에 몰린 터키는 러시아 AL-31F, AL-41F 혹은 중국 WS-15 등 서방 이외 엔진 도입 시나리오까지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는 NATO 신뢰 붕괴, 서유럽·미국 협력관계 단절, 시스템 호환성, 저신뢰성 품질논란, 각종 부품수급 리스크 등 상상 이상의 대가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경제성·군사외교 측면에서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지 방산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산 신형 4.5세대 전투기 KF-21, 佛 라팔 위상 넘본다|신동아

비교되는 한국의 ‘완성형 독자 엔진 기술력’

동일 시점, 한국은 KF-21 보라매 개발 과정에서 한화, 두산의 초고온 터빈 개발 및 국산 엔진 기술 완성단계에 도달했다. 소재·항전·레이더·소프트웨어·기체 구조까지 꾸준히 독자화하면서 어떤 외부 제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산 자주국가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2026년 양산, 2028년 초도 IOC 이후에는 블록 업그레이드와 수출다변화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일정 준수, 완성형 부품 자립, 파트너 교체 대비 등의 면에서 한국과 터키의 결정적 ‘국가안보 내구력’ 격차가 증명된 셈이다.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2027년 공개 가능" | 연합뉴스

수출 전략·협력국 신뢰도, 연쇄 붕괴의 악순환

KANN 전투기는 인도네시아와 100억 달러, 48대 판매를 합의했으나, 이번 미국 제재로 양산·납품·공군 전력화 시점이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밀릴 위기에 처했다. 파트너 국가의 신뢰 감소, 공동생산·기술이전 플랜 흔들림 등으로 국제 무대에서 이미 부정적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 사우디, 카타르 등 신규 수출국의 관심도 큰 폭으로 위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튀르키예산 칸 전투기 48대 수출계약”

KANN 프로젝트, ‘국가전략 전체를 거는 판’의 현실

이처럼 터키는 단순 무기 개발 실패가 아니라, 전략·외교·국제 산업생태계 전체를 재편해야 하는 ‘총체적 분기점’에 놓였다. 유럽, 러시아, 중국, 미국 등 네 방향에서 실질적 파트너십 확장을 노리지만, 핵심 부품 기술 자립 없이 미·유럽의 안보 생태계에 의존한다면 미래 5세대·6세대 사업 경쟁도 점점 더 불리해질 뿐이다. 이제 시간과 기술, 전략의 모든 측면에서 ‘독자화 역량’ 부재의 대가가 뼈아프게 체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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