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 하나 손상돼도 귀환 가능한 A‑10의 생존 설계
A‑10 썬더볼트 전투기는 엔진이 하나 파괴되거나 날개 일부가 손상돼도 비행을 이어갈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연료 탱크는 피격 시 누출을 막도록 밀봉 구조를 갖췄고 조종실은 두꺼운 방탄재로 둘러싸여 조종사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일부 바퀴가 노출되어 복부 착륙 시 기체가 활주로에 마찰되며 손상되는 면적을 줄이게 돼 있다.

실제로 한 비행기는 캐노피가 파손되고 착륙 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연료 계통·통신 계통 일부가 고장났지만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훈련 중 발생한 이 비상 착륙 사례는 기술 설계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고, 조종사의 숙련도와 기체 전체의 복원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A‑10은 단순한 공격기가 아니라 생존을 우선시하는 전투기이며, 어떤 손상에도 조종사와 기체가 복귀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철학을 지니고 있다.

착륙장치 고장 시 복부 착륙의 실제
A‑10은 착륙장치, 특히 메인 랜딩 기어(main landing gear)가 고장 나거나 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설계돼 있다. 메인 랜딩 기어를 접었을 때도 바퀴 일부가 노출되도록 만들어져 복부 착륙 시 마찰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착륙장치가 완전히 작동하지 않을 때 조종사는 복부 착륙을 선택할 수 있고, 이 때 기체 하부가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착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바퀴가 일부라도 역할을 하면 마찰로 인한 화재 위험이나 동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실제 2017년 훈련에서는 A‑10이 착륙장치 미작동과 캐노피 파손 상태에서 복부 착륙을 실시했고 조종사 무사 귀환한 사례가 있다. 비상 착륙 절차 비상계통(emergency system)과 조종사 훈련이 이런 상황에서 기체와 조종사의 안전을 좌우한다.

항전 설계: 손상 받아도 지속 가능한 구조
A‑10은 근접 항공 지원 임무 특성상 적의 대공 포화나 포탄 공격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조건에서 엔진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엔진과 조종면의 일부가 손실돼도 비행을 이어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유압 시스템이 손상될 경우 수동 비행 모드가 가능하며, 조종면의 중복 구성이 기체 조종 완력을 높이지만 제어 가능성을 남긴다. 조종실 보호 구조와 방탄 구조가 파편이나 화염, 고열로부터 조종사를 지켜준다. 이런 항전 방식은 전선 가까이 작전하는 항공기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실제 귀환한 손상 사례들
2017년 미시간 주 훈련 중 한 A‑10이 대포 마취장치고장과 함께 캐노피가 파손되고 착륙장치가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 처했지만 조종사의 침착한 조치로 기지를 찾아 복부 착륙했다. 또 다른 경우 2020년 조종사가 훈련비행 중 착륙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같은 방식으로 비상 착륙했고 기체는 손상되었지만 조종사 생존 및 기체 복원 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A‑10의 설계가 단순히 문서상의 특징이 아니라 실제 작전과 비상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증거다.

A‑10의 이런 생존 설계는 단순한 기술적 특징을 넘어, 적이 기체 손상으로 조종사 제거나 기체 파괴를 통해 효과를 보려는 전략을 무력화시킨다. 만약 상대가 겉보기 강력한 화기를 발사해도 A‑10이 손상당해도 귀환 가능성이 높다면 적의 심리적 억제력이 떨어진다. 러시아군은 고가 미사일이나 방공 포대를 통해 항공기를 쉽게 제거하려는 전략을 자주 사용하는데, A‑10은 그 방식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