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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퍼져있는 중국산 전기차” 차 안에 도청장치와 정보유출 우려되자 비상걸린 상황

타로 기자 조회수  

이스라엘, 군 수뇌부 사용 차량 전량 회수

전 세계 주요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커넥티드카를 국가안보 위협 요소로 규정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중국산 전기차를 ‘이동형 감청 장비’로 판단, 군 고위 간부에게 지급된 차량을 전량 회수하는 초강수를 뒀다.

총 700여 대 규모로, 차량 도입 당시 카메라·마이크를 비활성화하는 등의 조치를 적용했음에도 무선 백도어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최종 철수 결정에 이른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커넥티드카를 통해 차량 위치, 이동 루트, 탑승자 대화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군 작전 패턴까지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단순 기술 논란을 넘어 군사 보안 영역까지 확장된 첫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 기기’…위험도 확대

전기차를 포함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는 수십 개 ECU와 통신 모듈이 연결된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GPS·카메라·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외부와 통신한다.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 삽입, 원격 제어, 데이터 탈취 가능성이 발생한다. 해커는 차량 제어 권한을 탈취할 뿐 아니라, 운전자 음성 명령 기록, 스마트폰 온보딩 정보 등 민감 데이터까지 가져갈 수 있다. 즉 자동차 해킹은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위협으로 연결되는 고위험 구조이며, 국가 기반시설과 연동될 경우 감시·도청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도 경고 스티커 부착…국방부 기기 연결 금지

영국 국방부 또한 중국 전기차를 군 관련 시설 접근 차량으로 분류하며 보안 경고를 강화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서 기밀 대화를 금지하라는 붉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국방부 업무 기기의 차량 연결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는 차량이 곧 외부망과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로 간주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안보 전문가들은 “배터리 전력 정보까지 수집 가능한 차량이 특정 인물의 동선을 추적하고 생활 패턴을 분석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경고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유럽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민간에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규제 추진하며 中 커넥티드카 차단 움직임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중국산 OS·모듈이 탑재된 차량의 자국 내 판매를 제한하는 규제를 추진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계승하며 더욱 강한 장벽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중국이 차량 데이터 수집 능력을 통해 정보 수집 범위를 개인에서 사회·안보 영역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스마트 하이웨이, 자율주행 기반 도시 등 미래 이동 인프라가 국가안보 자산으로 재정의되는 만큼, 잠재적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시대의 국가 정보전, 자동차가 전장 되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데이터 생산·전송 허브가 되는 변화는 곧 정보전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량은 매초 위치·속도·탑승자 수 등을 서버에 전송하며, 비디오·오디오 데이터까지 축적한다. 이 과정에서 모듈 하나의 취약점은 곧 전체 시스템 붕괴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중국 기업은 전장 부품을 자체 조달하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통제하는 비율이 높다. 데이터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외부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기차를 정보수집 플랫폼으로 활용할 경우, 외국 정부는 대응 수단 없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한국도 규제 사각지대…‘보안 인증’ 기준 시급

한국 역시 전동화 속도가 빠르지만 차량 데이터 보안 인증 체계는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다. 차량용 통신 모듈과 OTA 서버가 해외에 위치할 경우, 기밀 유출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뚜렷하지 않다. 국산·수입차 구분 없이 커넥티드카 규제 범위를 확대하고, 차량 보안 패치 의무화 및 ‘차량 사이버보안 평가’ 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정부·군 기관 차량의 중국산 전장 부품 탑재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군·공공 영역에서 운영되는 차량의 데이터 흐름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대에 국가안보는 더 이상 무기 체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제 자동차는 곧 국가 정보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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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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