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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벤츠와 BMW로도 결국 못 막아서” 시장을 다 내줬다는 ‘이 나라’

사이타 조회수  

관세 피해 ‘우회로’ 택한 중국, PHEV로 유럽을 파고들다

EU는 2024년부터 중국산 순수 전기차에 최대 45% 수준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며 중국 브랜드 견제에 나섰다. 이에 BYD·지리·체리 등은 BEV 중심 수출 전략을 수정, 관세 대상이 아닌 PHEV 라인업을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5년 3분기 기준 신규 등록 PHEV 7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일 정도로 점유율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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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Seal U’·체리 ‘Jaecoo J7’, 유럽 PHEV 시장의 신 주인공

시장조사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중형 SUV PHEV ‘Seal U(씰 U DM-i)’는 2025년 1~9월 유럽 PHEV 시장 점유율 5.5%로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는 체리자동차 산하 브랜드 ‘Jaecoo J7’이 8월 가장 많이 팔린 PHEV 모델로 기록됐다. 1.5L 터보 엔진과 LFP 배터리를 결합한 PHEV 파워트레인, 약 90km 전기 주행거리, 3만2000파운드 내외의 가격으로, 도요타·혼다 등 일본 PHEV보다 저렴하면서 성능을 앞세운 구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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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도 가격·주행거리에서 밀리는 구조

과거 유럽 PHEV 시장은 볼보·BMW·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했다. 그러나 이들 모델은 고효율이지만 고가여서, 보조금 축소·물가 상승 국면에서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 PHEV는 대규모 내수 생산 기반, 배터리·소재 공급망 통합(CATL·BYD 자체 배터리 등) 덕분에 원가를 크게 낮추고도, 전기 주행거리·편의·디자인을 유럽 기준에 맞게 튜닝해 ‘가성비+상품성’을 동시에 충족시킨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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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PHEV 시장, ‘중국 미니 르네상스’로 성장 가속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및 각종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9월 유럽·영국 PHEV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약 92만 대, 같은 기간 BEV는 25% 증가한 180만 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 한 달 기준으로는 BEV 대비 PHEV 증가율이 더 높거나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친환경 규제는 강화되지만, 충전 인프라·주행거리 불안으로 순수 전기차만으로는 소비자 수요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 PHEV가 ‘과도기 솔루션’으로 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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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비판·규제 강화 가능성…“중국, 규제 전까지 밀어붙인다”

환경단체와 일부 정책 당국은 PHEV가 현실에서는 광고 연비만큼 전기 모드로 운행되지 않고, 충전 없이 주유 위주로 운행되면 실제 CO₂ 배출이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한다. EU는 2025년 이후 실제 도로 주행 기반 배출량 측정, PHEV 인증 기준 강화 등을 예고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규제 강화 전에 PHEV 판매를 앞다퉈 늘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럼에도,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유럽 PHE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가격·성능·공급량 면에서 이미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

BYD, 해외 수출 확대 위해 자동차 전용 운송 선박 늘려 - 글로벌이코노믹

“전쟁 시작도 전에 졌다”는 평가까지…유럽 완성차의 숙제

파이낸셜타임스와 글로벌 이코노믹 등은 “유럽 브랜드들은 휘발유차 금지 연기 로비에 매달리는 동안, 중국은 더 긴 EV 주행거리와 더 싼 PHEV로 소비자를 선점했다”며, “PHEV 전쟁은 시작도 전에 유럽이 패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EU가 어떤 규제와 산업정책을 펼치든, 이미 BYD·지리·체리 등 중국 브랜드가 유럽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PHEV 라인업과 가격정책으로 틈새를 장악한 만큼, 벤츠·BMW·볼보를 비롯한 유럽 완성차 업계엔 ‘전략 재설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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