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중국차 싼가격으로 시장 공략한다고 얘기하더니 “결국 처참한 결말 맞이했다”

타로 기자 조회수  

수입차, 그리고 전기차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한 소비자 마음

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수입차 중심’으로 움직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2만5348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과거처럼 내연기관 중심이 아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소비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비싼 차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미래성을 갖춘 브랜드’를 기준으로 소비가 재편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는 소비자의 절대 다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테슬라, BMW·벤츠 턱밑 추격…수입 전기차 1위 굳히나

올해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해 1~9월 동안 4만3612대가 등록돼 전년 대비 84.7% 증가했다. BMW(5만7838대), 벤츠(4만8283대)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며 수입차 시장 3위로 올라섰다. 특히 테슬라는 3분기(7~9월) 기준 2만4400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OTA 업데이트, 통합 에코시스템을 갖춘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요소를 앞세워 ‘자동차를 사는 것이 아닌, 기술을 구독한다’는 새로운 소비 가치를 제시하며 전통 수입차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를 바꿔 놓았다.

중국 전기차, 가격은 저렴하지만 신뢰의 벽 넘지 못해

중국 BYD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2967대의 신규 등록에 그쳤다. 테슬라의 7%도 안 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가격대가 낮고 주행거리도 충분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내구성, A/S,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전자제어 기술이 핵심인 만큼,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1천만 원대 전기차”를 내세워도 소비자 관심은 제한적이다. 실제로 전기차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 다수는 “차량 선택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브랜드 신뢰와 미래 가치”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전기 SUV에서 두각 나타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대중화 흐름 속에서도 BMW, 벤츠, 렉서스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BMW는 5만7838대, 벤츠는 4만8283대, 렉서스는 1만1629대를 판매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세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볼보는 5.7% 역성장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아우디는 8858대(전년 대비 26% 증가)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아우디는 올해만 해도 ‘Q6 e-트론’, ‘A6 e-트론’ 등 전동화 전략 모델을 대거 투입하며 브랜드 가치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되,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서 구매한다”는 방향으로 소비 기준을 명확히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고급 수입차 시장도 사상 최대…소비자 인식의 변화

1억5000만 원 이상의 고급 차량 시장 역시 크게 확대됐다. 올해 9월까지 고급 수입차 등록 대수는 2만6910대로, 지난해 대비 43.9% 증가했다. BMW, 벤츠, 포르쉐, 랜드로버, 캐딜락이 상위권을 지키며 “고가 차량일수록 오히려 판매가 더 잘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과시형 소비가 아니라, “브랜드가 만들어낼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심리로 해석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가격에 민감한 소비와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소비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으며, 중국형 저가 전략은 그 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싼 차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전기차를 원한다”

시장 흐름은 분명하다. 전기차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외부 환경은 빠르게 전기차 대중화를 향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지갑은 “값싼 전기차”가 아니라 “신뢰가 보장된 전기차”를 향해 열리고 있다. 테슬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이를 입증했고, BMW·벤츠·아우디는 전동화 전환 속에서도 긴 호흡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는 일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신뢰라는 본질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얻기 어렵다. 결국 한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미래와 기술에 투자하는 가치 소비였다. 시장은 이미 방향을 정했다.

관련 기사

author-img
타로 기자
editor01@overhit.co.kr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해외 자동차] 랭킹 뉴스

  • ''북한, 드디어 입 열었다''.. 이란은 약해서 지고있는거라며 공개한 북한 최신 무기
  •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태양광으로 알아서 충전하고 주행하는 전기차의 정체
  • "싼타페 비상걸렸다" 7인승 대형 SUV가 13.3km/L연비 나오자 아빠들 줄섰다
  • "포르쉐 마칸인줄 알았는데 가격은 3천만 원" 포르쉐와 너무 닮아서 논란이 된 차량의 정체
  • "한국 자동차 비상걸렸다"중국차도 아닌데 2천만 원대로 대형 세단 구매 가능한 차량의 정체
  • "이제는 아반떼 가격으로 그랜저 구매 할 수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 초비상걸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 1만4000여 대 폐전기차, 모터 속 최대 1.5kg 희토자석까지 회수 대상이 된다
    연 1만4000여 대 폐전기차, 모터 속 최대 1.5kg 희토자석까지 회수 대상이 된다
  • 전기 소형 SUV 시작가 차이는 767만 원인데, 최상위 트림에선 1,355만 원까지 벌어진다
    전기 소형 SUV 시작가 차이는 767만 원인데, 최상위 트림에선 1,355만 원까지 벌어진다
  •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