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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이것” 결함 발견 돼 11만대 대규모 리콜 한다

타로 기자 조회수  

중국 전기차 1위 BYD, 대규모 리콜 발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BYD가 총 11만 5,783대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안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탕(Tang) 시리즈와 위안 프로(Yuan Pro) 전기차가 대상이다. 리콜 규모는 전기차 전환을 주도해 온 BYD의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콜 대상 기간 역시 넓다. 탕 시리즈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생산된 44,535대, 위안 프로는 2021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생산된 71,248대가 포함됐다. 이는 BYD가 초창기 모델부터 최근 판매된 차량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의 제품에서 안전 결함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구동 모터 제어기 결함…전기 주행 중단 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탕 시리즈는 구동 모터 제어기 내부 방전 기능의 설계적 결함이 치명적 문제로 지적됐다.
당국은 “일부 차량에서 구동 모터 제어기의 능동 방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회로 기판에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전기 구동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어 순수 전기 모드가 작동 불능 상태에 이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 기능 저하를 넘어, 주행 중 전기 동력이 갑자기 차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BYD는 결함 부품을 교체하고 제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조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안 프로, 배터리 고정 불량으로 ‘침수 시 화재 위험’ 노출

위안 프로 모델의 결함은 배터리 가스켓 고정 부품의 제작 불량에서 비롯됐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가스켓이 정확히 장착되지 않아 밀봉이 불완전했다”며, “고속 주행 중 침수나 습기 유입 시 배터리 내부 절연 성능이 떨어져 출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심한 경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기차 기술의 핵심인 배터리 안정성과 직결된 문제로, 전기차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확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 안전 규제 강화…중국 정부 움직임 본격화

이번 리콜은 중국 정부가 최근 전기차 안전성 강화를 위해 배터리 관리, 전자제어장치, 차량 구조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도어 핸들의 내장형 구조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자 정부는 문 개폐 안전 시스템에 대한 추가 규제도 검토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글로벌 생산기지로, 안전성 기준이 강화될 경우 해외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넘어 품질 관리가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BYD, 판매 감소와 목표 하향…브랜드 전략 전환 중

BYD는 최근 내수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2024년 판매 목표를 기존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9월에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감소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최다 판매 브랜드” 타이틀도 상실했다.

BYD는 기존 ‘가격 경쟁형 내수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잇따른 리콜과 품질 논란이 전략 수행의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려면 가격보다 품질과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잇따른 리콜이 남긴 과제…신뢰 회복 가능할까

BYD는 이번 리콜 이전에도 2023년 10월 돌핀(Dolphin)과 위안 플러스(Yuan Plus) 전기차 9만 7,000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리콜 사유는 조향 제어 유닛의 결함으로, 전기적 단락 발생 시 화재 위험이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자체는 제조사의 책임 있는 조치라는 평가도 있지만, 반복되는 품질 문제가 이어지면서 “BYD의 기술 성숙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BYD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남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과 신뢰 확보는 필수 과제이기 때문이다.

BYD는 이번 리콜 조치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품질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향후 생산 및 검수 공정에 대한 내부 정책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은 배터리와 구동계 안정성”이라며 “BYD가 리콜 이후 어떤 기술적 대응을 내놓느냐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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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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