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3천억, 일본 1조… 결과는 한국의 18조 ‘꿀꺽’
호주·중동·동남아에서 벌어진 차세대 상륙전력·기계화 전력 사업에서 일본은 자위대의 기술을 총동원해 1조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홍보·실기 개발·로비전에 나섰다.
반면 한국은 레드백·K9·K2로 이미 검증된 플랫폼과 3천억 원 안팎의 시범 사업·개발비를 투입해 ‘실물 시연’ 위주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제안·평가 단계에서만 돈을 태우고 본계약은 하나도 못 따낸 반면, 한국은 한 번 수주에 성공한 뒤 후속 물량·유지보수·현지 생산까지 묶어 총 18조 원 규모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일본 언론은 “기술은 우리가 앞섰지만, 사업을 따낸 건 한국”이라며 자국 정부의 전략 실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 “이건 사기다” 푸념까지 나온 수주 참패
도쿄 방위성 내부에서는 회의록에 남을 정도의 격앙된 발언이 오갔다.
“우리는 규격·신뢰성·동맹 이미지를 다 갖췄는데, 한국이 왜 이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격도 그렇지만, 패키지 제안 자체가 게임의 룰을 뒤집어버렸다”는 말들이 나왔다.
특히 한 고위 관료는 비공개 석상에서 “한국의 제안은 기존 사업 구조를 완전히 흔드는 수준이어서, 전통적인 입찰 기준으로 보면 사기에 가깝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수요국 입장에선 그 ‘사기 같다’는 제안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옵션이었고, 결국 표를 던진 쪽은 호주·중동·동남아 각국이었다.
레드백 9대 탑재, 한국형 괴물 상륙함 개념의 등장
수주전의 판을 바꾼 건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9대를 한 번에 실어 나르는 한국형 괴물 상륙함 개념이었다.
이 함정은 대략 2~3만 톤급으로 설계되며, 내부 웰덕(Well Deck)에 레드백 9대를 적재하고 동시에 상륙시키는 설계를 전제로 한다.
일반적인 상륙함이 LCM·장갑차·보병을 나눠서 싣고 내보내야 하는 것과 달리, 이 ‘괴물함’은 한 척이 곧 하나의 기계화 대대 선도부대 역할을 한다.
상륙 순간에 레드백 9대가 동시에 해안으로 터져 나가면서, 상륙 부대의 첫 10분 전투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상이다.
여기에 헬기 갑판과 무인기 운용 공간을 결합해, 상륙함이면서 동시에 소형 항모·기계화 수송함·지휘함 역할까지 수행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전통적인 LPD 개념에 매달리던 일본·유럽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왜 레드백 9대인가, 전술 개념까지 통으로 판다는 한국
레드백 하나는 승무원 3명 + 보병 8명, 총 11명이 탑승하는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9대를 싣는다는 건 전투원 100명 가까운 완편 기계화 중대를 한 번에 상륙시키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단순히 “함정+장갑차”를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 상륙함 설계
- 레드백 9대 세트
- 상륙작전 교리·훈련 패키지
- 정비·탄약·부품 체계까지
‘해병대 기계화 상륙전 능력 통째 패키지’로 파는 전략을 썼다.
이러니 함정만 제안한 일본, 장갑차만 제안한 유럽에 비해 “전력 상승 효과를 수치로 따지는 나라들”한테는 한국 안이 압도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1조짜리 접근, 왜 한국의 3천억 전략에 졌나
일본은 해상자위대 실적과 장기간 운용 경험을 강조하며 “우리 함정은 검증됐다”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문제는 수요국들이 원하는 건 ‘과거 실적’이 아니라 ‘지금과 미래에 맞는 전력 패키지’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시제 함정 개념, 레드백 실물, 상륙작전 시나리오, 모의훈련 패키지를 만들어 실제로 보여줬다.
반면 일본은 개별 플랫폼 성능에는 집중했지만, “이걸 어떻게 묶어 실제 전력을 구성할지”를 제시하는 단계에선 뒤처졌다.
결과적으로 1조 원을 들인 일본의 로비·홍보·실기 개발은 각각 따로 노는 퍼즐들에 불과했고, 3천억을 들인 한국의 전략은 완성된 한 장의 그림으로 받아들여졌다.

레드백 괴물 조합이 가져온 후속 시장 ‘18조 구조’
이 한국형 괴물 상륙함 패키지는 단일 계약만 보고 만든 개념이 아니다.
- 레드백 기반 추가 물량
- 파생형 장갑차(지휘, 의무후송, 공병, 방공 등)
- 연료·부품·탄약·모듈 교체 수요
- 상륙함 업그레이드와 개량 사업
까지 합치면, 한 번 수주된 뒤 20~30년 동안 따라오는 후속 시장 규모가 최소 수십조 원으로 추산된다.
즉 초기 제안·시범·개발에 3천억을 태워서, 본계약과 후속까지 합쳐 18조 원 이상을 노릴 수 있는 구조를 짠 셈이다.
실제 수요국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한국과 함께 상륙전력을 발전시키면 된다”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정치·군사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효과까지 생긴다.

일본에게 남은 교훈, 한국에게 열린 다음 단계
이번 판에서 일본이 얻은 교훈은 분명하다.
“옛 방식대로 플랫폼만 잘 만들고 로비하면 따낼 수 있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 전술 개념
- 패키지 전력 구성
- 훈련·교리·산업·기술이전까지 묶은 제안
이 없으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반대로 한국은 이번 괴물 상륙함·레드백 9대 패키지로 “우리는 전력 자체를 설계·수출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세계에 심어줬다.
3천억으로 판을 짜서 18조 시장을 선점하고, 일본을 초상집으로 만든 이 한 번의 수주전은, 앞으로 K-방산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