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국산 함정 전력의 정점
2025년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협력해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을 5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신 KVLS-II는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그리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DX)에 실전 배치가 예정되며, 앞으로 한국 해군의 미사일 전력 운용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KVLS-II 개발의 완성은 우수한 국산 함정과 무장 체계의 융합을 상징하며, 한국 방산업계의 역량 강화와 자주국방 구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개발 동기와 프로세스, 민간 주도 혁신의 효과
KVLS-II 사업은 2017년 신규 소요 결정, 2019년 국방과학연구소 타당성 검증, 202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민간 주관 이관, 이후 기본설계와 시험평가 단계를 거쳐 2025년 9월 최종 완료에 이르렀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방위사업청, 국방연구소 등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기업이 실질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도 수직 발사체계 개발 경험이 소수국에 제한된 상황에서, 한국 민간업체의 독자적 설계 역량과 신속한 전력화 성공은 국내 방위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미쳤다.

KVLS-II와 기존 발사관 시스템의 근본적 차별성
미국의 마크41 VLS를 롤모델로 삼았던 기존 KVLS-I와 달리, KVLS-II는 크기와 내열성에서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다양한 급의 미사일을 한 셀 단위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크기가 대폭 늘었고, 극초음속이나 장거리 함대지 탄도미사일까지 발사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셀 내부 강도와 열 저항력 또한 KVLS-I 대비 월등히 향상되어, 대형 미사일의 초기 강력한 폭염도 문제없이 견딜 수 있다. 콜드런치와 핫런치 방식 모두 지원하며, 최대 네 발까지 구획 팩 형태로 수납된 소형 미사일(예: 대공 방어체계)도 발사할 수 있는 등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미사일 호환 운용, 전략적 유연성의 근간
KVLS-II 최대 장점은 어떠한 미사일이든 발사가 가능한 “애니셀, 애니미사일” 철학에서 비롯된다. 함대함, 함대공, 함대지, 대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전방위 무장의 호환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 해군의 임무 유연성과 표적 다양화 전략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셀 크기를 크게 설계해 대형 지상공격 미사일부터 소형 요격·대공 미사일까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음은 주변국과의 무장 경쟁에서 명백한 기술적 우위가 된다.

차기 구축함 운용, 전술적‧작전적 영향력 증대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KDDX 등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서 KVLS-II는 핵심적 전략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과 달리, 한국 구축함들은 대공·대지·대함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탓에 각종 미사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기존 미사일 대비 장거리 함대지 등 대형 무기를 쉽게 통합할 수 있고, 셀별 동작 문제도 독립적으로 해결되어 운용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오픈 아키텍처 적용으로 함정 전투체계와 국산 무장의 연동과 업그레이드도 용이하다.
![기획]한화디펜스 'KVLS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선보여 - 매일일보](https://cdn.m-i.kr/news/photo/202106/836318_608339_433.jpg)
주변국·수출 시장 영향, 독자적 기술 패권 부상
미사일 선택의 자유와 다목적 임무 지원 능력, 미국제 마크41 의존 탈피라는 특징은 KVLS-II가 해외 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도록 한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터키 등 동남아 건조함 운용국들이 최근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도입을 포착하고 있으며, 국산 미사일과 연계 패키지 수출이 확산 가능하다. 수출 국가는 미국과 유럽 등 기존 방산 강국의 독점 판로를 벗어나, 한국이 독자적 해상·지상 무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이다.
민간 주도 개발의 전략적 의미와 산업 경쟁력
과거 국방부 중심의 무기 개발은 민간업체의 실전 운용, 수출 환경 적응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KVLS-II 완성은 민간·공공 협업의 모범 사례로 남게 됐다. 바다 위 현대전에서 수직 발사관, 미사일, 통합 전투체계 모두 국산화가 이루어지면서, 외국산 부품 의존도 축소와 국내 방산 생태계 강화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국산 미사일의 개발과 수출에 필수적인 연동 기능까지 구축해, “수출의 민족”이라는 전략적 브랜드 가치도 크게 부각되었다.

전장 다변화와 글로벌 해군 패권 도약
KVLS-II 완성으로 한국 해군은 전장, 표적, 전략적 옵션에서 선택의 폭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해군 구축함 중심에서, 대함·대지·대공·대잠 영역 모두를 실시간 통합 운용할 수 있어, 한반도 및 동아시아 해역 주도권 경쟁에서도 최고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2030년대 한국 해군의 함정·미사일 전력은 주변국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직발사체계 시장에서도 독자적 패권을 쥘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VLS-II의 성공은 “한국형 첨단 무장 플랫폼”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사례이며, 민간기업과 국가기관의 협력이 이룬 해군 전략의 새 지평을 연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 ‘KVLS-II’ 개발 완료, 차세대 한국 해군 전략의 새 지평 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