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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무슨일이” 미 해군 7함대 지휘함 부산에 입항하는 숨겨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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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함대 지휘함, 다시 부산에 입항하다

미 해군의 상륙지휘함 블루릿지함(USS Blue Ridge, LCC-19)이 2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 7함대의 상징과도 같은 이 함정은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입항 소식은 한미 해군 간 교류와 협력 확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 해군은 “블루릿지함의 입항을 계기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정박이 아니라 한미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미 7함대의 지휘 핵심, 블루릿지함의 정체

블루릿지함은 서태평양과 인도양 일부를 작전 구역으로 하는 미 7함대의 지휘함으로,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삼고 있다. 1970년 취역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국제 안보 현장에서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며 ‘떠다니는 작전 사령부’로 불려왔다.

길이 194미터, 폭 33미터, 만재배수량 1만9600톤의 거대한 함정은 23노트(시속 약 43킬로미터)의 속력으로 기동하며, 7함대 지휘부와 승조원 등 10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전술기함지휘본부, 합동작전본부, 합동정보본부, 상륙군작전지휘소 등 4개의 작전지휘소를 갖추고 있어,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한반도와의 인연, 반복된 부산 기항

블루릿지함의 부산 기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부산에 입항한 전력이 있으며, 그때마다 한미 해군은 연합훈련과 교류 행사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는 부산이 단순한 기착지가 아니라 한반도와 서태평양 안보 구도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특히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해양 활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 해군의 지휘함이 반복적으로 부산을 찾는 것은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로 해석된다. 부산은 지리적으로 동북아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이자 미군의 작전 지원에 최적화된 기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블루릿지함과 같은 전략자산의 방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참여 배경

블루릿지함은 입항 직전인 15일부터 19일까지 한반도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일 다영역 훈련 ‘2025 프리덤 에지’에도 참가했다. 이 훈련은 해상, 공중, 사이버, 우주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블루릿지함은 훈련 기간 동안 7함대 지휘부의 역할을 맡아 연합군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작전 지휘를 담당했다.

이는 미군이 단순히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차원을 넘어, 지휘체계와 연합 운용 능력까지 한국과 일본에 통합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물론, 중국의 해양 확장에 대비한 포괄적 억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전략적 상징성, 한미 해군 협력 강화

블루릿지함의 입항은 단순히 미군 함정의 정박을 넘어 한미 해군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국 해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연합 훈련, 장교 교류, 기술 협력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해군 장병들에게는 7함대 지휘체계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실질적인 훈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양국 해군이 공동으로 위기 상황을 모의·분석하는 연합 워게임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흐름은 단순히 한반도 방어 차원을 넘어 서태평양 전체의 안보 구도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안보 지형 속 블루릿지함의 의미

블루릿지함은 노후함으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미 7함대 작전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미 해군은 첨단 네트워크와 정보처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함정의 작전 수명을 연장해 왔다. 이는 한반도 주변의 불확실한 안보 환경 속에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접근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국 해군력과의 연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다. 블루릿지함의 부산 기항은 결국 단기적 군수 지원을 넘어, 장기적 동맹 강화와 동북아 안보 재편의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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