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탄생
한국이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가 비행시험에서 목표 성능을 초과 달성하며 국방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이코어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년부터 비밀리에 추진해온 전략 무기 개발 프로젝트다.
이번 시험에서 최고속도 마하 6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였던 마하 5 이상 5초 연속 비행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시험체 수준을 넘어 실전 배치를 향한 ‘무기화 직전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램제트와 스크램제트를 잇는 이중 엔진 기술
극초음속 비행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추진체계다. 하이코어는 초기 비행 구간에서 램제트(Ramjet) 엔진으로 속도를 높이고, 이후에는 스크램제트(Scramjet) 엔진으로 전환하는 ‘이중 램제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하이코어는 아음속·초음속·극초음속 구간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복합영역 비행체로 자리매김했다.
시험 과정에서 하이코어는 고도 23km 상공에서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했으며, 최고 속도 마하 6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 목표 고도인 20km를 초과 달성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이중 램제트 기반 추진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전략적 의미
하이코어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한반도 안보 지형에 전략적 파급력을 미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궤도를 비행해 탐지가 어렵고,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이코어가 실전 배치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소수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카드가 될 수 있다.

KF-21 ‘보라매’와 차세대 플랫폼 연동
우리 군은 하이코어를 단순히 지상 발사형 무기체계로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미 지상 수직발사관을 통해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와 F-15K 슬램이글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하이코어가 통합되면 단순 스텔스 전투기를 넘어 ‘극초음속 전력 투사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또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과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수직발사관에도 탑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해·공군의 타격 능력을 동시에 강화해 한국의 A2/AD(해양 접근거부) 전략을 한층 공고히 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제 사회와 군사 균형의 변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최근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 실험 이미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워존은 특히 이중 고체연료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 가능한 속도 영역까지 빠르게 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단일 부스터 기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보다 진일보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일본과 호주가 시험체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엔진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은 아시아 태평양 군사 균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전 배치와 파생 무기 개발 전망
ADD는 내년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완성하고, 2028년까지 가변식 공기흡입구 기술을 확보해 하이코어의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무인기 등 파생 무기체계 개발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하이코어가 본격적으로 무기화된다면 한국은 주변국의 항모 전단과 미사일 방어체계에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 안보 지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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