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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 다 제쳤다” 해외에서 올해의 럭셔리 차량으로 선정된 ‘국산차량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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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다시 증명된 제네시스의 존재감

제네시스 GV70이 또 한 번 북미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중서부 자동차 미디어협회(MAMA)의 ‘폴 페스트’에서 GV70이 ‘올해의 럭셔리 차량’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행사 수상이 아니라 북미 자동차 전문 언론 네트워크가 직접 평가한 결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미 G90과 GV80으로 연이어 같은 부문에서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GV70의 수상으로 북미 프리미엄 부문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SUV = 독일 브랜드”라는 공식이 깨지고, 제네시스가 확실한 대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절제된 고급감이 만든 경쟁력

MAMA 회장 짐 오브릴은 GV70의 수상 이유로 ‘세련된 외관’과 ‘과하지 않은 자신감’을 꼽았다. 럭셔리 SUV 시장은 브랜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데, GV70은 과도한 장식이나 과시적 디자인이 아닌, 안정된 비율과 절제된 프리미엄 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내 역시 제네시스 특유의 여유 있는 곡선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조합해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북미 고객들은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현대적 프리미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레인지로버나 포르쉐보다 부담 없고 벤츠 대비 세련된 대안으로 GV70을 선택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고객 경험 중심으로 완성된 최신형 GV70

이번 평가에서 사용된 모델은 새롭게 공개된 2026 GV70으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변화가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이다. 기존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27인치 O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적용되면서 실내 조작 환경이 한층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워졌다.

음성 인식이 개선되고 OTA 수신 범위가 확장된 점도 북미 소비자가 특히 선호하는 요소다. 여기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옵션으로 추가되며 프리미엄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단순한 화면 확대가 아니라 디지털 UX 전반을 재정비한 변화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기 강화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끌어올린 변화

2026 GV70의 핵심 개선 사항은 주행 감성과 정숙성이다. 제네시스는 NVH 영역에서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분석해 차체 진동 전달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을 집중했다.

2.5 터보 모델에는 엔진 서포트 댐퍼가 추가돼 가속 시 진동이 크게 완화됐고, 고속 주행에서의 소음 차단 능력도 향상됐다. 도로 요철 통과 시 실내로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스펜션 부품 내구도도 개선되었다. 이러한 변경은 북미 도로 환경을 고려한 조치로, 실제 시승 평가에서도 “고급 SUV다운 안정감을 갖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부 구성의 변화로 선택 폭을 넓히고 실용성을 강화

패키지 구성에서도 실질적인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선택이 이루어졌다. 기존에 스포츠 패키지에 기본 포함돼 비선호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비용 증가 요인이었던 e-LSD를 옵션화해 선택 부담을 줄였다. 또 고급 가죽 시트와 투톤 인테리어가 추가되며 실내 질감 선택 폭이 넓어졌다.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2열 러기지 옵션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띄며, 파퓰러 패키지 구성도 단순화했다. 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던 자외선 살균 기능은 제거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기반으로 기능을 정리하는 방향성이 명확했다.

독일 SUV와 정면 경쟁 가능성을 입증한 북미 평가

이번 수상은 미국 시장에서 GV70이 단순히 “가성비 좋은 국산 SUV”가 아니라 “독일 브랜드와 경쟁 가능한 럭셔리 SUV”로 평가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북미에서는 GV70 2.5T AWD가 약 50만 원대 후반~60만 원대 초중반 가격에 판매되며, 벤츠 GLC나 BMW X3 대비 높은 기본 사양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 테드로스 멩기스테도 “GV70은 실내 고급감과 운전 재미를 모두 갖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SUV 경쟁에서 국산차가 다시금 이름을 올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GV70은 3년 연속 북미 프리미엄 부문 수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내며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제네시스가 경쟁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 GV70의 수상은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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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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