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가까이 지나도 ‘역대급 디자인’으로 남은 S90
볼보 S90은 2016년 첫 공개 이후 10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지지 않는 세단”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3사가 장악한 E세그먼트에서 과장된 선 대신 절제된 스칸디나비아 감성으로 승부하며, 플래그십이면서도 과시보다 품위를 중시하는 경영자·법인 수요층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기본 프로포션과 실루엣은 데뷔 당시 디자인을 유지해 “9년이 흘러도 여전히 신차 같은 인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시승기] 볼보 S90 B6...외모는 신사·달릴 땐 마초 | 아주경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4/08/20210408183040654798.jpg)
롱휠베이스가 주는 비율과 2열 공간
국내에 판매되는 S90 B6 AWD Ultimate Bright는 전장 5,090mm, 휠베이스 3,060mm의 롱휠베이스 사양으로, E세그먼트 내에서도 체급이 큰 편이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 만들어내는 비율 덕분에 측면에서 봤을 때 “잘 벼린 직선 위에 얹힌 낮고 긴 차체”라는 느낌이 강하고, 2열 레그룸도 동급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Ultimate Bright 트림은 크롬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Bright’ 외장 패키지와 20인치 휠, 토르의 망치(T-shape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이 적용돼, 검은색 하이글로시와 크롬이 섞인 독일 세단들과는 다른 방향의 고급감을 만든다.
스칸디나비아 럭셔리: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우드 인테리어
실내는 S90이 “사장님 차”로 특히 높은 점수를 받는 부분이다. Ultimate급 트림에는 스웨덴 크리스털 브랜드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털 기어 노브가 기본으로 장착돼, 시동을 걸 때마다 시각·촉각적 만족을 준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는 천연 우드와 가죽, 알루미늄이 절제된 형태로 배치돼 과한 광택이나 패턴 없이도 차분한 고급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좌석에는 통풍·열선·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나파 가죽 전동 시트가 적용되고, 4방향 전동 럼버 서포트와 사이드 볼스터 조절로 장거리 주행 시 피로를 줄여 준다는 평가다. 뒷좌석에는 전동식 선블라인드, 2열 전용 공조, 넉넉한 시트 포지션이 더해져 운전석뿐 아니라 동승자 만족도도 높다.
![시승기] 친환경에 고성능 더하면 '볼보, S90·XC90 B6'-디지틀조선일보(디조닷컴 dizzo.com)](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img_dir/2021/06/15/2021061580176_0.jpg)
300마력 B6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AWD의 조합
S90 B6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국내 사양은 슈퍼차저는 제외)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국내 기준 최고출력은 약 300마력, 최대토크 42.8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AWD)이 맞물려 0→100km/h 가속을 약 6.6초 수준에서 끊는 것으로 제원에 명시돼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약 10.3~10.4km로, 5m가 넘는 차체와 AWD 구성을 고려하면 무난한 효율이라는 평가다. 실제 시승기들에서는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 14~17km/L까지도 기록되는 사례가 보고돼, “출력 대비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안전·편의 사양: ‘인텔리세이프 풀 패키지’
볼보답게 주행 보조·안전 장비는 플래그십답게 거의 풀 옵션으로 탑재된다. 어댑티브 크루즈와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통합한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BLIS), 교차 교통 경고, 도로 이탈 방지,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인텔리세이프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여기에 Bowers & Wilkins(바워스 &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무선 스마트폰 연동, 고급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더해져 실내 체감 럭셔리를 높인다.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도 볼보의 전통대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운전자·동승자 모두에게 안심을 주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왜 10년이 지나도 ‘사장님 추천 1순위’로 꼽히는가
S90이 출시 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여전히 중소·대기업 오너, 전문직, 법인 리스 시장에서 “역대급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유행을 타지 않는 절제된 외관과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 덕분에 연식이 지나도 디자인 피로도가 적다. 둘째, 5m가 넘는 차체와 롱휠베이스, 풍부한 2열 옵션으로 ‘쇼퍼드리븐(뒷좌석 중심)’ 수요까지 만족시키면서도, 300마력 AWD의 주행 성능으로 오너 드라이브 성향도 충족시킨다. 셋째, 동급 독일 경쟁차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볼보 특유의 안전 철학·친환경 이미지가 결합돼 브랜드 호감도가 높다. 이런 요소들이 겹치면서, 화려한 과시보다 조용한 품격과 실용을 중시하는 국내 ‘사장님들’ 사이에서 S90 B6 AWD Ultimate Bright가 “10년이 지나도 손이 가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꼽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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