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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국 장갑차 대신 개발한 일류 기술” 영국 전차로 국가 망신 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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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젝스, 진동·소음으로 병력 구토까지 유발

영국 육군은 노후한 CVR(T) 정찰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에이젝스 보병전투차·정찰차 계열을 도입했지만, 훈련에서 예상 밖의 인체 피해가 터졌습니다.
최근 훈련에서 에이젝스를 탑승한 병사 30여 명이 극심한 진동·소음으로 구토 등 증상을 호소하면서, 영국 육군은 차량 운용을 긴급 중단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투입된 전력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특정 개체의 결함을 넘어 설계·구조 차원의 체계적 문제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이전에도 탑승 병사들의 청각 손상, 지속적인 진동으로 인한 건강 피해 사례가 보고됐던 만큼, 단순 “불편”이 아니라 임무 수행 불능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결함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속보] 영국 육군의 에이잭스 장갑차 개발 사업이 "완전한 실패"로 판명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ASCOD 기반, 설계 변경·중량 증가가 부메랑으로

에이젝스는 스페인·오스트리아가 운용하는 ASCOD 계열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영국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방어력 강화, 각종 장비 추가 등으로 설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원 설계는 약 19톤 수준이었는데, 추가 장갑과 각종 장비를 올리면서 36톤까지 무게가 증가했고, 추가 장갑 장착 시 43톤 이상까지 치솟는 상황이 됐습니다.
차체와 주행장치가 감당해야 할 하중·진동·소음 조건이 초기 설계와 전혀 다른 수준으로 바뀌면서, 기반 플랫폼의 여유·안정성을 초과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셈입니다.
여기에 요구 조건 변경, 일정 압박, 양산 조기 추진이 맞물리면서 ‘종이상 목표’는 첨단 정찰·전투차였지만, 실제 결과물은 승무원에게 건강 피해를 줄 정도로 진동·소음이 심한 장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임시 대책으로 버티다 결국 실전에서 터진 문제

영국 국방부와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 UK는 그동안 문제 제기가 나올 때마다 임시 보강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소음 저감 헤드셋을 지급하고, 좌석 쿠션을 강화하며, 조종석 컨트롤 위치를 조정하고, 차체 외부에 진동을 줄인다는 금속판까지 붙이는 등 ‘부분 처방’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은 근본적인 차체·구동계 설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승무원에게 체감되는 증상을 일부 완화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병력들이 집단적으로 구토·두통을 호소하며 운용 중단까지 이르자, 결국 “차체와 주행장치의 전면 재설계 없이는 답이 없다”는 내부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 됐습니다.

British Army's Ajax still short of IOC with 25% of vehicles built - Army  Technology

“사업 취소 후 복서 도입” 주장까지 나온 영국 내부

영국 내에서는 에이젝스 프로그램을 계속 끌고 갈지, 아니면 과감히 접을지에 대한 논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관계자들은 에이젝스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체·구동계 전면 재설계와 재시험이 필요하지만, 이는 사실상 새로운 차량을 만드는 수준의 비용·시간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다른 쪽에서는 사업을 중단하고 이미 영국·독일이 함께 도입 중인 복서(Boxer) 차륜형 장갑차 계열에 포탑을 장착한 복서 RCT30 같은 대안을 확대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보병 없이 무턱대고 전진하는 장갑차가 드론·대전차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교훈까지 더해지면서, 영국 육군은 “에이젝스를 어떻게든 살릴지, 완전히 다른 체계를 도입할지”라는 난처한 선택지 앞에 서게 됐습니다.

British Army AJAX Making Positive Progress | Joint Forces News

‘한국 장갑차 대신 일류 기술’ 선택이 낳은 역설

영국이 과거 한국산 장갑차 도입 가능성을 두고 검토·협력 논의를 진행하다가 자체 개발·서방 일류 기술을 내세운 에이젝스를 선택한 맥락까지 감안하면, 이번 사태는 일종의 ‘체면 손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 장갑차는 이미 여러 해외에서 실전 배치·운용 경험을 쌓으며 신뢰성을 입증한 반면, 영국이 선택한 에이젝스는 ‘자국형 첨단 플랫폼’이라는 간판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승무원 안전 문제로 실제 운용이 막힌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방비는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GDP 대비 비율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압박을 받는 가운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대표 현대화 사업이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드러내자 “돈도 쓰고 실전성도 없는 실패 사례”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결국 ‘일류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개발·서방형 플랫폼을 선택했지만, 그 결과가 구조적 결함과 운용 중단, 대체 사업 논의로 이어진 점이 영국 입장에선 국가적 망신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Ex-commander of unit tasked with trialling Ajax armoured vehicle lost 20%  of hearing | UK News | Sky News

사업 관리·요구 성능·현대 전장 이해의 삼중 실패

에이젝스 사태는 단순히 한 장갑차 플랫폼의 기술 결함이 아니라, 사업 관리·요구 성능 설정·현대 전장 이해의 삼중 실패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기반 플랫폼의 한계를 넘는 중량·장비 요구를 계속 얹으면서도, 구조·진동·소음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과 피드백이 부족했습니다.
둘째, 정찰·보병전투차라는 역할에 맞는 운용 개념·교리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더 강한 방어력, 더 많은 장비’를 요구하는 정치·행정적 압력이 설계를 왜곡시켰습니다.
셋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신 전장에서 드론·FPV·전자전이 전차·장갑차 운용 방식을 바꿔 놓았음에도, 이를 반영한 “승무원 보호·소음·피로 관리” 개념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겹치면서, 에이젝스는 영국 육군 현대화의 상징이 아니라 “현대화 실패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는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IAV 2025 - GDLS gives latest updates on Ajax - EDR Magazine

앞으로 영국이 안고 갈 과제

앞으로 영국은 에이젝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차체·구동계 재설계를 통해 승무원 피해를 줄이고, 장기간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예산·시간·정치적 부담을 모두 감수해야 합니다.
사업을 접고 복서 등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탈 경우, 이미 투입한 예산과 정치적 책임 문제가 불거지지만, 실전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번 사례는 “한국 장갑차 대신 우리 기술로 일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명분 아래 진행된 사업이 최소한 현재까지는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영국 방위산업·국방행정 전체에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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