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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폭격할 북한의 방사포를” 한국 대신해서 타격 중인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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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늘에 뜬 드론, 북한 방사포를 노리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북한제 240㎜ 방사포(M1991 다연장 로켓포)를 드론으로 정밀 타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방사포는 원래 한국 최전방에 배치돼 “서울 불바다” 위협을 상징하던 무기다. 그런데 지금은 한반도가 아니라 도네츠크 전선에서, 그것도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표적이 되어 파괴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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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한 대가 북한제 방사포를 어떻게 무력화했나

우크라이나 413독립대대 ‘레이드’가 공개한 영상에는, 공격용 드론 한 대가 트럭형 이동식 발사대 근처로 조용히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상부에서 로켓탄 한 발을 정확히 때리자, 충격으로 포탄이 ‘의도치 않은 발사’ 형태로 튀어나가며 승무원실을 그대로 관통했다. 그 직후 발사대 전체가 굉음과 함께 폭발하면서 완전히 파괴됐고, 운전석 인원들이 충격에 의해 튕겨 나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단 한 번의 드론 공격으로, 서울을 위협하던 그 계열의 방사포 한 대가 전장에서 사라진 셈이다.

주요뉴스(언론·정부·연구기관) | 북한동향 | 북한정보포털

‘서울 불바다’ 방사포, 지금은 러시아군 손에

M1991 240㎜ 다연장 로켓포는 85㎏에 달하는 중량급 로켓탄을 한 번에 여러 발 발사할 수 있는 무기다. 최대 사거리는 약 60㎞ 수준으로 알려져 왔지만, 북한은 최근 사거리 80㎞ 개량형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계열의 방사포는 한국 최전방 근처에 대량 배치돼, 유사시 수도권에 대량 탄두를 쏟아붓는 ‘서울 불바다’ 시나리오의 중심 무기로 거론돼 왔다. 그런데 북한은 이 방사포 100여 대 이상을 러시아에 넘겼고, 2024년 4월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실제 운용하는 모습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이번 드론 타격은 그 북한제 방사포가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격파된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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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겨누던 무기, 우크라이나에서 먼저 소모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을 향해 개발·배치됐던 무기가 지금은 전혀 다른 전장에서 줄줄이 소모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방사포는, 원래라면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민간 표적을 겨냥할 수 있었던 전력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군 드론·포병의 표적이 되고 있다. 물론 북한이 원하면 다시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겠지만, 이미 생산·배치된 일부 전력이 한반도가 아닌 유럽 동부에서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한국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할 만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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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앞에서 드러난 방사포의 취약점

이번 영상은 북한제 방사포 자체의 성능보다, 현대 전장에서 자폭·공격 드론이 기존 포병·방사포 시스템을 얼마나 쉽게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동식 발사대라고 해도, 발사 준비·재장전·대기 시간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고정된 큰 표적이 된다. 소형 드론은 상공에서 이를 찾아내 상부의 탄약·연료·차량 엔진부를 노릴 수 있고, 한 발만 제대로 맞아도 2차 폭발로 전체 장비가 파괴된다. 우크라이나군이 굳이 고가 미사일이나 폭격기를 쓰지 않고 드론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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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주는 신호: “우리도 드론-포병 결합을 더 고민해야 한다”

서울을 위협하던 계열의 방사포가 우크라이나에서 드론에 격파되는 장면은, 한국에게도 여러 가지 함의를 던진다. 한국군은 이미 북한 장사정포·방사포에 대비한 K-9 자주포, 탄도·유도무기로 대응 개념을 발전시켜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례는 여기에 “전술 드론 정찰·타격 결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방부대가 스스로 드론을 띄워 숨은 포병·방사포·발사대를 찾아 좌표를 넘기고, 포병·미사일이 즉각 타격하는 체계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민첩하게 구축하느냐가 앞으로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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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무기의 실전 데이터, 한국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파괴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한국 입장에선 “적 무기 실전 성능 시험표”나 다름없다. 방사포의 생존성, 운용 패턴, 재장전 시간, 드론·포격에 대한 취약점 등은 한국군의 표적화·대응 교범을 구체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내놓은 무기들이, 역설적으로는 한반도 방위 전략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거울이 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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