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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비상 상황”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 공격당하자 충격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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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열겠다더니, 바로 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실제로 해협을 통과하던 인도 국적 상선 두 척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폭발 직전으로 치달았다. 이 사건은 단순 해상 충돌을 넘어, 휴전 종료를 앞둔 이란–미국 간 종전 협상 판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고, 트럼프 백악관은 즉각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검토”…보험·보증까지 꺼냈다 - 해사신문

“200만 배럴 실었는데”…호르무즈 한복판서 맞은 두 척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과 IRGC는 18일(현지시간), 오만 북동쪽 공해상에서 인도 국기를 단 선박 두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오만 북동쪽 약 20해리(37km) 해상에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IRGC 연계 고속정 2척의 발포 공격을 받았고, 두 번째는 오만 북동부 약 25해리(46km) 지점에서 인도 국적 컨테이너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컨테이너 일부가 손상됐다. 두 사건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국제 원유·물류 시장에는 즉각적인 충격파를 던졌다.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령…"통항료 지불 선박 차단"

“우리가 못 지나가면, 아무도 못 간다”는 이란

IRGC는 이번 공격을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호르무즈를 봉쇄해 휴전 협정을 먼저 어겼다”며, “모든 선박은 이동을 중단해야 하며, 해협에 접근하는 것은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우리가 통과할 수 없다면 다른 누구도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없다”며, 미 해군이 해상 통제를 풀지 않으면 통행을 계속 제한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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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격앙’, 트럼프는 ‘낙관+초조’

인도 외교부는 이를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이미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인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실종되는 등, 걸프만 선박 피격 사례가 18척을 넘기며 인도·동남아 해운 업계의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교묘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기자들에게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낙관과 압박을 동시에 구사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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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 ‘전쟁 재개 시나리오’ 꺼냈다

발언과는 달리 트럼프의 행동은 훨씬 비상에 가깝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그는 선박 피격 보고 직후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호르무즈 재봉쇄와 유조선 공격 상황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 핵심 안보·외교·경제 라인이 총출동했다. 한 미 고위 관계자는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며칠 내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해, 군사 옵션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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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테이블 위 두 장의 카드, 외교 vs 군사

워싱턴은 현재 두 장의 카드를 동시에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다. 하나는 파키스탄·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하고 선별적 통행을 허용하도록 만드는 외교 해법이다. 다른 하나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남단·오만만 일대에서 ‘역봉쇄’ 수준으로 해상 통제를 강화하고, 필요 시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미사일 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까지 검토하는 군사 옵션이다. 어느 쪽이 선택되느냐에 따라, 트럼프의 임기는 “중동 전쟁을 끝낸 대통령”이 될지 “다시 불붙인 대통령”이 될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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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가 흔들릴 때, 흔들리는 건 세계 경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량의 약 20%가 지나는 ‘원유 목줄’이다. 이번 인도 선박 2척 피격 이전에도, 48시간 이내 6척 공격 등 걸프만 피격 사례가 잇따르며 전쟁 발발 이후 피해 선박이 18척까지 늘어났다는 BBC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결국 호르무즈가 불안정해질수록 유가와 해상보험료·운임이 동반 급등하고, 한국·일본·인도처럼 중동 의존도가 큰 국가들의 경제·에너지 안보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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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놀랐다”…휴전 2주가 끝나기 전의 경고

정리하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선박 두 척을 공격한 사건은, 이미 위태롭던 2주짜리 휴전에 사실상 ‘금이 간 순간’이다. 트럼프 백악관이 비상 상황에 돌입한 이유는, 이 사소해 보이는 두 척의 피격이 곧바로 전 세계 경제·에너지·안보를 뒤흔드는 전면전 재개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워싱턴과 테헤란이 맞대고 있는 건, 선박 두 척이 아니라 “누가 호르무즈의 스위치를 쥐고 있는가”라는 더 큰 질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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