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구축함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YJ‑20
중국의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잉지‑20)의 실전 배치가 눈앞에 다가온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대형 구축함에서 YJ‑20이 발사되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함정 갑판에서 수직발사시스템(VLS)을 통해 미사일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발사 후 이를 지켜보는 승조원들이 박수를 치며 자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중국 해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해상 전력으로 직접 운용할 준비를 사실상 마쳤음을 시사하며, 향후 배치 및 생산이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055형 구축함 우시함에서 시험 발사
보도에 따르면 YJ‑20은 1만 톤급 055형 구축함인 우시함에서 최종 시험 발사됐으며, 명중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YJ‑20이 함미에 위치한 수직발사시스템에서 발사돼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극초음속 특성으로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영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군사 당국이 해양에서의 극초음속 무기 운용 능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셈이다. 이는 중국의 해군 전력 현대화가 단순한 개발 단계에서 실전 운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극초음속 ‘항모 킬러’로 미국 겨냥
YJ‑20은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신형 극초음속 대함·지대함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특성상 최소 마하 5 이상의 속도와 약 1000~1500km의 사거리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항공모함을 겨냥한 설계로 ‘항모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사실상 미국 태평양 함대와 같은 원양 전력을 겨냥한 무기라는 평가가 다수다. 실제로 항모전단을 대상으로 하는 극초음속 무기는 요격이 매우 어려워, 중국군의 해상 교전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 평가: 추진‑활공 구조와 기동 능력
중국 군사 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YJ‑20의 구조적 특징을 언급했다. 그는 “YJ‑20은 로켓 추진체와 이중 원뿔형 활공체로 구성된 추진‑활공 미사일”이라며 “극초음속 비행 중 충격파를 활용해 탄도 비행 단계에서 방향타 기동이 가능해 방어망을 관통하는 능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빠른 속도뿐 아니라 기동성과 회피 능력까지 갖춘 무기라는 뜻으로, 전통적인 요격 무기 체계로는 방어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

해군력 강화와 전략적 함정 배치
YJ‑20의 함정 탑재는 중국 해군의 원양 작전 능력 강화와도 연결된다. 장쥔서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055형 구축함과 같은 함정에 탑재되면 중국 해군의 심해 방어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55형 구축함은 이미 대형 수직발사시스템과 강력한 센서·전투 체계를 갖춘 차세대 주력함으로, 여기에 극초음속 무기를 결합하면 해상 타격 능력과 억제력이 동시에 향상된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무기 배치가 아니라 전략적 억지력 확립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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