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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이 말하는 북한 군인들이 ”하루빨리 전쟁 나길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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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옥 같은 복무, 훈련보다 생존이 우선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 복무는 입대 초 3년이 가장 혹독하지만, 그 후 7~8년이 더 고통스럽다. 숨 쉴 틈 없는 강제노동과 기아 속에서 병사들은 요령을 부리기 시작한다. 저녁 훈련이 느슨해지면 몰래 외부로 나가 가족을 만나거나 생필품을 구걸한다. 제대 후 국가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복무 기간 내내 ‘생존 준비’에 몰두한다. 도둑질, 약탈, 강도 행위가 일상화되며, 군인들은 “전쟁만 나면 약탈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속삭인다.

이런 환경에서 군인들은 전쟁을 ‘기회’로 본다. 평시 굶주림 속에서 전쟁은 약탈과 승진의 꿈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제대 후 먹고살 길 없음, 군 생활이 ‘생존 훈련’

북한군 제대병은 사회로 나와 빈손이다. 국가 배정 직장조차 보장되지 않고, 가족 부양조차 불가능하다. 탈북민들은 “10년 복무 후 집에 돌아오면 굶주린 가족 앞에 서 있다”고 증언한다. 이에 군인들은 복무 중부터 범죄 기술을 익히고, 무기를 은닉해 제대 후 사용한다. 평양 근교 부대조차 병사들이 야간에 시장으로 나가 물건을 훔쳐 파는 게 관행이다.

전쟁 발발 시 군인들은 “시민 약탈로 재산 쌓기”를 꿈꾼다. 평시 빈곤이 전쟁 열망을 부추긴다.

느슨해진 통제, 몰래 가족 방문과 부업의 일상

입대 7년차부터 부대 통제가 무너진다. 결혼한 병사들은 야간에 아내·아이를 만나고, 순경 병사들은 상급자 뇌물을 주고 외출한다. 탈북 장교는 “저녁 점호 후 절반이 사라진다”고 회고한다. 부대장은 뇌물로 눈감아주며, 훈련은 형식적이다. 병사들은 “전쟁 나면 이 요령으로 살아남는다”고 서로 장난친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쟁을 ‘해방’으로 보는 시각을 키운다.

시민들도 전쟁 원함, 빈곤 탈출의 마지막 희망

놀랍게도 북한 시민들도 “하루빨리 전쟁 나길” 바란다. 탈북민에 따르면 시장에서 “전쟁 나면 약탈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소문이 팽배하다. 김정은 정권의 경제 실패로 굶주린 서민들은 전쟁을 ‘재분배 기회’로 본다. 과거 한국전쟁 때처럼 승리 시 약탈 보상이 주어진다는 전설이 살아 있다.

평양 시민조차 “전쟁 나면 중국 원조 쏟아질 것”이라 속삭인다.

우크라 파견군 사기 저하, 귀순 물결 가속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북한군에서 자살·귀순이 급증했다. 탈북민들은 “파견 전 이미 전쟁을 기다렸다. 러시아군과 약탈하며 부자 될 꿈”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수류탄 자폭 명령에 불복종,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히는 병사가 늘었다.

이 현상은 체제 불신의 증거다.

김정은 통제의 역설, 전쟁 열망 키운 빈곤 정책

김정은의 ‘선군정치’는 군인 특혜를 약속하나, 실제는 기아와 강제노동이다. 탈북민들은 “군인조차 굶주리니 전쟁만이 희망”이라고 지적한다. 제재 속 경제 파탄이 전쟁 열망을 부추기며, 시민·군인 공통 심리가 체제 붕괴 조짐이다.

전쟁은 김정은에게도 부메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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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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