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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한복판에서” 우크라에 제거당한 러시아 육군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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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남부 주차장서 기아 쏘렌토 폭발…중장급 장교 사망

12월 22일(현지시간) 오전 7시경, 모스크바 남부 야세네바야 거리 주택가 주차장에서 흰색 기아 쏘렌토 SUV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산산조각 났다. 차량 하부에 부착된 폭탄이 터지며 앞좌석이 완전히 파괴됐고, 차체는 주저앉은 채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차주이자 운전자는 러시아 육군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56)으로 확인됐다. 그는 출근 중 차량을 몇 미터 움직이자마자 폭발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현지 주민들은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폭발음”을 증언하며, 처음엔 드론 격추로 오인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 “우크라이나 정보국 소행” 공식 의심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즉각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여러 가설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범죄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있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차량 하부에 폭탄을 설치했을 개연성을 강조했다.​

FSB(연방보안국)와 SVR(대외정보국)도 동원돼 모스크바 도심 CCTV와 주변 통신 기록을 분석 중이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즉시 보고받고 분노했다”며, “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사르바로프 중장 프로필…체첸·시리아 참전 베테랑

사르바로프 중장은 1969년 페름주 출신으로,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체첸 전쟁과 시리아 내전에서 활약한 엘리트 장교였다. 용기훈장·조국공로훈장·군사공로훈장 수훈자로,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작전 훈련 체계를 총괄했다.​

그의 역할은 러시아군 신병 훈련과 전술 개발을 책임지는 핵심 포스트로, 최근 쿠르스크 지역 패배 교훈을 반영한 대규모 훈련 계획을 주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약점을 보완할 인물”이라며 그의 사망을 “전략적 타격”으로 평가했다.​


같은날 HUR 공세…러 공군기지 전투기 2대 불태워

사르바로프 암살 직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이 러시아 공군기지 습격을 자처했다. HUR은 “드론 침투로 전투기 2대를 파괴했다”며 영상을 공개, 러시아 공군력 약화 작전을 과시했다. SBU(안보국)가 모스크바 암살을, HUR이 후방 타격을 분담한 ‘양동 작전’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시사했으나, 구체적 피해는 부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 국면에서도 러시아 심장부 공세를 지속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모스크바 장성 암살 1년새 3번째…푸틴 정권 흔든 그림자전

지난 1년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장성급 인사 3명이 차량 폭탄으로 사망하며 ‘암살 전쟁’ 우려가 커진다. 작년 12월 핵·생화학무기 책임자 폭사에 이어 이번 사르바로프 사건은 푸틴 정권의 안보 허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러시아 내 침투력을 경계한다. 체첸·시리아 베테랑조차 모스크바 도심에서 표적이 된 점은 러 내부 보안망의 취약성을 상징한다. 푸틴은 FSB 인사 개편을 검토 중으로, 반격 카드로 우크라이나 요인 암살을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종전 협상 찬물…미국 중재 속 고조된 양측 비대칭 전쟁

사건은 미국 주도 종전 협상 직후 발생해 평화 프로세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젤렌스키와 푸틴 측 연쇄 회동 중 모스크바 타격은 우크라이나의 ‘협상 테이블 압박’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테러 국가 우크라이나”라며 군사 공세를 강화할 조짐이다.​

서방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심장부 공세가 본격화됐다”며, 드론·사이버·암살 복합 작전 가능성을 경고한다. 모스크바 도심 폭발은 전쟁이 국경을 넘어 적 수도로 확산된 상징적 장면으로, 휴전 논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러시아 반격 예고…푸틴 “적의 피로 복수” 선언 임박

푸틴 대통령은 사르바로프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적의 비겁한 테러에 피로 복수하겠다”고 측근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군사 목표물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며, 보복 대상으로 젤렌스키 측근을 거론한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내 반전 여론을 자극할 전망이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전쟁이 우리 동네까지 왔다”며 불안을 호소한다. 우크라이나의 대담한 공세가 러시아 정권 안정을 흔들며, 전쟁 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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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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